학우 여러분! 아니 달님반 형님 누이 동생 친구들
수사님 수녀님 모두모두 잘 계시죠. 너무 오랫만에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졸업식이 이제 한달 남았습니다. 우리
는 사실 세례받는 순간에 이미 주님의 선교사입니
다.
2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려니 가슴이 미어지도록
벅차고 기쁨이 넘칩니다. 한편으로는 주님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
4학기 시원종말론 시간에서 학우 여러분 모두가 느끼
셨겠지만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교도권의 가르침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공의회문헌, 성경을 1회 통독하
여 주님께 봉헌하려고 합니다.
신학원 2년 내내 화장실 청소를 한 번도 못했습니
다. 이제는 본당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려고 합니
다.
우리는 산을 오르면서 안개가 가득 차서 시야가 닫
혀 있을 때 자기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러분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
히 모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
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그
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
십시오. (1베드 3,15-16ㄱ)
사실 저는 몇년 전 성령세미나를 받으면서 남은 생을
주님께 봉헌하기로 주님과 약속했습니다. 사법시험
준비할 때보다도 더 열심히 한다고 하느라고 했고 앞
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 때문에 속이 상하셨든가 아니면 상처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해주시고 더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그리고 본당에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교리를
시작했는데 저희 졸업하는 날 아이들이 세례를 받습
니다. 주님의 가장 크신 선물이고 축복이라고 생각
합니다.
학우여러분!!! 빛나는 달님반 형제자매님들!!! 끝
없이 사랑합니다. 끝없이 기도드리겠습니다. 그럼
졸업식 때 뵙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