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2006. 12. 18. 오후 8: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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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위선을 벗어던진

창피한 알몸을

반짝이는 눈꽃으로

변신하려고


까맣게 그을린

기나긴 밤을

뽀드득 아기예수

잠 깨울까


사푼 사푼 하얗게

날 새우며

당신 맞을 기쁨에

마음 들떠

시린손 호호불며 

눈꽃 심었다네


혹시라도 돌풍이

불어올까 

시간이 미끄러져

햇님이 솟을까


밤새껏 만든 정성

훼방 놓을까

노심초사 발 구르며

가슴 조였다네


와~~ 아름답다 

보시니 좋더라 

하시는 탄성에

애 태운 보람 느껴

뽀얗게 정결한 마음

참 은총이어라



댓글 6

  • 2006년 12월 18일 오후 10:20

    첫눈과 아기예수! 얼마나 운치가 있습니까? 역시 당신은 멋쟁이 십니다.

  • 2006년 12월 19일 오후 6:28

    예수님 오신 성탄절 ! 안드레아 형님 축복 받으소서 달님반 모두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 2006년 12월 19일 오후 10:14

    그것 참...마음은 청춘이고, 머리는 아직 맑아서 시정이 흘러 넘치니...이렇게 글로라도 자주 뵙고 싶습니다...

  • 2006년 12월 19일 오후 10:38

    단전호흡을 오래 하시니 성령께서 한번 오시면 나가실 줄을 모르신다나요~

  • 2006년 12월 21일 오후 5:14

    오라버니~~~ 아직도..... 멍! 멍멍!! 멍멍멍!!!

  • 2006년 12월 22일 오후 12:58

    ㅎㅎ 눈오는 날엔 강아지들이 젤 반기지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