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2007. 12. 21. 오전 11: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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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생각만 해도 심사가 뒤틀리는 사람을

뒤에서 습관적으로 험담을 늘어놓곤 하다가,

 어느 날 한 번 험담을 해야만 꼭 직성이 풀리는

내 안에 있는 어두운 육의 정체를 보았다.

그것을 눈을 똑바로 뜨고 한 동안 응시하자

"아이고, 기어코 들켜버렸네!" 하며 그 놈이 도망치는 것이었다.

   그 놈이 내 몸에서 빠져나가자,

즉시 나는 그 자리에서 착한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선이신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었다.

 악한 것은 내가 아니라 그 놈이었고,

내가 나빴다면 그것은 내가 그 놈의 손아귀에서 공범으로 놀아난 것이었다.

원통하고 분하다.

지금까지 일생을 속아 살아왔다.

근심에도 속았고,

욕심에도 속았고,

질투에도 속았고,

    욕망에도 속았고.....

세상에도 속았다.

 

댓글 1

  • 2007년 12월 28일 오후 11:06

    그 마귀공범은 저도 그래요 ~~^^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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