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주년에 부쳐

2007. 7. 11. 오후 12:44:17

글자
어제가 저희 부부의 결혼 30주년 기념일입니다.
1977년 7월10일 일요일 오후2시 대방동 성당

참으로 부푼 꿈으로 인생을 서로의 동반자로서 시작한지가 각자 혼자 살아왔던 세월보다 많고 길다는 작은 딸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회가 새롭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얽히고, 꼬이고 ,파란 많았던 세월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지금 마누라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이 마음은 솔직한 심정입니다.

작년 6월 위암 수술 후 1 여년 동안 병원생활을 하고, 이제 홀가분하게 생활하고 지내는 것이 정말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 5월 말부로 회사 업무에 대한 욕심과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초월하고 나니, 정말로 머리가 시원하고 개운합니다.  이제 주님과 함께 여유있게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 느낄 것 같습니다.
지금 부터 더욱 인간답게 아니 우리 부부나름대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하나 멋있게 모색할 예정입니다. 좀 더 여유를 가지면서...
 
주님과 더불어 함께하는 기쁨을 항상 느끼며 살아갈 예정입니다.
아마도 포근히 안아주는 주님의 따스한 손길이 우리 부부의 인생을 더욱 보람있고 살지게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참 제자 마을이 주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보금자리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더 살아서 60주년을 기념하는 날 참 제자 마을에 모두 모여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어 볼 수 있는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댓글 1

  • 2007년 7월 11일 오후 1:16

    '은혼'을 넘어 '진주혼'이네요. 축하드립니다.<p><img src="http://club.catholic.or.kr/capsule/include/readImg.asp?userid=736938&seq=2&filenm=nch8.jpg&i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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