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보다 더 가난했던 그대
살면서 내가 카타리나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계산하지 않는 그 단순 순박한 사랑을,
사랑을 받아서 미안합니다.
내발로 돌아 댕기고 두부와 콩나물을 사러가고 성지 순례를 가고,설익은 푸른 사과 밭을 보고 ,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
새잎피는 봄산과 , 오월 보리밭 . 아까시아 꽃. 오래된 재래시장 . 뒤란에 익은 붉은 감. 대숲에 이는 바람
열무 김치와, 호박잎 숙쌈과 , 보리밥과, 강된장
키큰 소나무와, 그밑에서 잘 자란 크로바. 너무나 오래된 낡은 브라우스와 외투. 집으로 가는 좁은 골목길
도회지 외곽의 작은 성당과 형재 자매 우리의 가난한 신부님
그렇다 이 좋은 세상 나무와 사람이 있어 더욱 좋은 세상
카타리나 이 좋은 세상에 다시 서자 기적 처럼 그렇게
그리고 뭐 좀 먹자..
카타리나에게
2007. 6. 12. 오후 9:25:41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