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의 시 -이해인 수녀님

2006. 12. 29. 오전 11:56:43

글자

 

 송년의 시 /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주겠지요.

 

댓글 1

  • 2006년 12월 29일 오후 1:04

    양업문화교육원/베리따스교사회/전통문화교실/참 제자 모임 무두 2006년을 주님 보시기에 부끄럼없이 보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다가오는 2007년 정해년도 우리 모두 힘을 합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 길을 밝혀주시도록 기도드립니다.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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