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이야기

2006. 12. 16. 오전 1:23:31

글자

내일은 에미따라 손주 두놈이 한국에 옵니다 .

 

철없는 할아버지는 손꼽아 기다리고 저는 미리 지치고 있어요

 

손꼽아 기다리는것도 미리 지치는것도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딸아이 작품은 다 선반위로 올라가고  성모님도 오늘 밤엔 설합장 위로 피신하실 겁니다.

 

어제는 이불을 볕바라기 시키고 오늘은 청소기로 집안 먼지를 빨아냈어요

 

그들과의 어울림 한마당 두달간의 대 장정이 시작되는 거지요

 

돈은 타작이고 집은 오일장 저자 거리 같아질겁니다.

 

이웃에서 쓰던 장난감을 갖다주어 베란다에 수북하게 쌓아 두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주와 며느리가 좋아서 휴가를 내고

 

저는 손주와 며느리가 있는동안 생활비를 더 달라고 투쟁하고 있어요 .

 

오늘 밤부터 제가 하는 이 고독한 투쟁에 딸이 연대 투쟁을 해주겠답니다.

 

딸은 역시 영원한 동지 입니다.

 

애기 들이라 베란다에 뭐 반짝 거리는 이런것 좀 달아야 할텐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12월은 그냥 없는듯이 날수가 빨리 지나갑니다.

 

송구 영신 열기로 사람들이 들뜨있는것 같아요

 

피곤 하시지요 

 

 그래도 어떻게 잘해서  너무 일상에 지치지 마소서  그래야 다시 새해를 살지요

댓글 1

  • 2006년 12월 16일 오후 10:21

    윤 아녜스 자매님의 생활 그 자체가 참 재미있고 멋있네요. 손주보면 모든 피로가 싹 가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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