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복음 묵상 :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과 '서로 사랑'

2010. 5. 2. 오후 3:55:22

글자

<가장 큰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그리고 새 계명인 '서로 사랑'>

사랑은,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는, 가장 큰 계명이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10계명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두 가지로 요약하셨다고, 공관복음서들은 전하고 있다.
그런데 공관복음서들, 그리고 바울로 사도의 서간들은, 이중에서도 '이웃사랑'을 특별하게 강조한다.

요한 복음은, 사랑의 계명에 속하지만, '서로 사랑'을 또 하나의 새 계명으로 전하고 있다.
'서로 사랑'은 '제자'들(*그리고 이후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주어진 계명으로서, 제자들을 성부-예수님, 예수님-제자들처럼, 하나되게 하는 계명이다.
'서로 사랑'은, 성부-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음으로써, '제자'들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 영광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계명이기도 하다.

즉, '서로 사랑'은 '하나되게 하는 영광'의 계명이므로,
'서로 사랑'의 반대는, 아마도 갈라지고 다르게 만드는 사랑,
구태여 이름을 붙여본다면, 갈라지게 하는 '갈라 사랑' 달라지게 하는 '달리 사랑'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어떤 공동체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 결과는 '갈라-달리 사랑'으로 나타나 버리는 경우들을
늘상 겪고 있기도 하고, 많이 보고 있기도 하다.

오늘 복음 말씀에 따라 '서로 사랑'함으로써, 그러한 '갈라사랑-달리 사랑'을 넘어서려면 
사랑의 바탕이 '주님의 '제자'로서인가 아닌가 하는 것과,
사랑의 목표가 '하느님의 영광'에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을,

언제나 역지사지()로써 묵상-반성함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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