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깨어 있어라" 32

2008. 6. 13. 오전 9:12:35

글자

"금은 불로 단련되고

주님께 맞갖은 이들은 비천의 도가니에서 단련된다.

질병과 가난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하여라"

 (집회2장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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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길 초입-행복한 길)

 

거친 흙길을 밟으며

나를 다듬어 봅니다.

몸을 숙여 나를 만나 주는

키 큰 나무는

내 마음의 아픔 잊고

환희 웃게 합니다.

너의 얼굴에 퍼지는 잔잔한 평화...

나의  마음으로 나누는 은은한 기쁨...

 

산 속에서 만나는 하느님...

(이정아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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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 밖의 삶이지만 끈끈하게 산다는 질경이 -역시 인왕산에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이 식물에게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불리한 환경을 마다하거나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질긴 삶을 개척해가는

모습에서 지친 삶에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름으로 넘어가는 6월에서 8월까지
뜨거운 뙤약볕 아래
블록이나 시멘트 포장의 틈새, 돌처럼 다져진 길섶 등
다른 식물들이 다 마다하는 몹쓸 땅을 터전삼아
스스로를 시험하듯 혹은 스스로를 시련에 내몰듯이
이리저리 치이고 밟히면서도 질긴 꽃대를 매달고
무소의 뿔처럼 강인한 삶을 살아가는 풀,
그 생명력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질경이란 이름을 얻었을까.

 (펌글)

 

 

오전에 글라라자매님의 장례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내어 글라라자매님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주었고,신부님 또한 강론중에

할 말을 잊으신듯 말씀을 잠시 멈추시었고,모두가 잠시 숙연하여졌으며 간간히 울음소리도...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시련 속에서도

저희 모두를 단련시키어 크게 쓰신다는 "주님의 말씀을

되새겨 보았지만

인간적인 아픔은  솔직히 어쩔 수 가 없었으니...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탈출기3장12절)

댓글 4

  • 2008년 6월 13일 오전 9:25

    베논형제을 위해 기도드립시다!

  • 2008년 6월 13일 오전 9:33

    베논형제님 힘내시기 바랍니다.

  • 2008년 6월 13일 오후 1:26

    글라라자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베논형제와 자녀들에게는 힘과 용기와 평화를 주소서...

  • 2008년 6월 15일 오전 1:32

    글라라가 자꾸꿈에 보이면 어떻게하나요 명복을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