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무 가시적이고 감각적인 은총 체험을 갈구한다.
그렇다고 매일같이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 흘리는 감동속에서 살 수만은 없는 법이다.
비록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제나 나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믿고 희망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진정한 믿음이며 성숙한 신앙심이다."
(은총,그 고귀한 선물/박준양신부)
(인왕산의 이끼 1)
(인왕산의 이끼 2)
(인왕산의 이끼 3)
토요일 오전.
인왕산을 향한 발걸음은 어느때보다 가벼웠다.
한손에 디카를 준비한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찍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우선 주변을 관찰한 결과 눈에 들어온것은 이끼였다.
일급공기가 아니면 서식이 불가한다는 이끼는 주변 여기저기 있었으며,
동행한 아내는 산오디,질갱이,뱀딸기밭 서식처등(추후 공개)을 알려주었으며 평소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지나쳤을 산행을 즐겁고 알찬 마음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산행길도 목표를 가지고 하니 역시나~
"갓 올라온 새싹마냥 부드러운 구비로 숲 속에 드러워진 길을 걸었다.
어느 틈엔가 봄꽃이 이운 자리에는 새 잎이 가득했다.
막 움을 틔워 채 펴지지 않은 새잎의 아름다움은 꽃보다 덜하지 않은 법이다.
걸음은 자연 더뎌졌고 길섶의 모든 것들에게 헤푼 눈짓으로 참견을 하다가 내려오니
지인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웃음으로 무마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옆자리의 지인에게 물었다.
숲에 무슨 꽃이 피어 있더냐고 말이다.
그랬더니 자기는 그 길을 30분만에 내려와 3등이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또 물었다.
무슨 나무가 많더냐고 말이다.
그랬더니 날더러 다음에는 좀 빨리 걸으라고 채근하였다.
그래서 나는 다음에는 오늘과 반대로 거꾸로 올라가볼 참이라고 했다."
(동상이몽/이지누의 인생시편에서)
"veritas pride"
(사진 찍기를 수줍어 하는 아내 마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