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월이 오면
김형풍
4 월이 오면,
아름다운 봄 꽃들이
사방에 피어 나고
울긋 불긋 상춘객들로 붐비는데
꽃도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자유당 독재에 격렬히 항거 하다
몸부림치며 죽어 간
꽃다운 청춘들이여!
그대들이 떠난지가
어언 반세기가 지났는데
아직 외치는 힘찬 함성이
귓 전을 때리고 있습니다
4 .19 혁명을 주도한
젊은 넋들이여!
그대들의 장엄한 희생이 있었기에
이 땅에 민주의 꽃이 피어 났느니
이제 그만 평화가 넘치는 하늘 나라에서
편히 잠 드시라, 편히 잠 드시라,
무슨 저주 스러운 연유인지
잔인한 4 월에 겹쳐진 사건 사고
3 월 천안함 폭침에 이어
이제 1 주기를 맞게 된
세월호의 참사가 뒤를 잇고,
그런 끔찍한 일을 잊지않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궐기 하노니
피어 보지도 못한 채 떨어진
꽃봉오리 들이여!
그대들의 터지는 듯한 함성이
천지를 뒤흔들고 강한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봅니다
이제 그만 마음 내려 놓고
영면 하소서,
전지 전능 하신
우리 주 하느님!
돌아 가신지 3 일만에
부활하신 예수님 곁으로
꽃다운 젊은 넋들이
부활토록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