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이

2015. 3. 9. 오전 3:48:48

글자

 

봄 맞이

김형풍

 

무거운 겨울 옷

벗어 던지고

가벼운 옷 차림으로

봄 햇살 끌어안고

봄 맞이 나가 본다

바람막이 없는

허허 벌판 들녁에서

모진 바람 피해

땅 속에 숭어 있던

이름 모를 들꽃이

봄 햇살 맞으며

곱게 피어 난다

텃 밭엔 수탉이 암탉 거느리고

긴 겨울 잠에서 갓 깨어나

꿈질 거리는 벌레들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찾아 내어

뾰족한 부리로 콕콕 찍어 먹는다

마늘 밭 덮어 놓았던

검불도 걷어 내고,

 

댓글 2

  • 2015년 3월 9일 오전 10:54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도 새 봄의 상큼한 향기 따라 새 옷 갈아입고 봄맞이 차비하러 가야겠습니다. 훌훌 다 털고 일어나 힘찬 기지개 한 번 하고 파릇한 싹이 돋아나는 들로 나가보렵니다.

  • 2015년 3월 9일 오후 1:18

    몸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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