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발 자국

2015. 1. 23. 오후 11: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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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발 자국

 

  김형풍

  

 

어둠이 밝기 전

일 터로 나가는 

이른 새벽의 발 자국

힘찬 발자국이 선명하다

 

그 발 자국만 보고는

맘이 착한 사람 인지

맘이 나뿐 사람 인지

밤 손님 인지도 

잘 알 수가 없다.

 

내 발 자국도

잘 모르겠는데

남의 발 자국을

어이 알겠는가,

 

그러나

 날씨 풀리면

저 숱한 사연 있는

발 자국들도

모두 다 녹아 없어지겠지,

  

지난 날

우리들의 잘못된 발 자국도 

눈 발자국 녹아 없어지 듯

말끔히 지워졌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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