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山寺)에서의 사색(思索)

2015. 2. 13. 오후 11:36:15

글자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산사(山寺)에서의 사색(思索)

 

김형풍

 

 

깊은 산

아늑한 산사山寺 안 뜰에 서서

머리 끝 부터 발 끝 까지 

온 몸으로 힘을 쭈욱 빼고,

마음을 터엉 비운 무심 상태로

은은히 들려오는 목탁 소리에

마음 기우리며,

하늘과 산을 끌어 안아 보면

온 천지가 내 것인 양

하늘에 부웅 떠 있는 느낌을

맛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산 골자기에 내리는

포근한 봄 햇살을

온 몸으로 받아 드리며

먼지 하나 없는 맑은 공기

폐 깊숙이 가득 채우면

우주의 중심에서 자유롭게

유영 하고 있는 느낌을

맛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손 바닥에

산 새가 날아와 앉아 있는지

내 손 가락 사이 사이로

바람이 지나 가고 있는지

무아 경無我境에 빠져 있는

무심 상태無心狀態에 이르면

      그 어떤 것의 유무有無

      선뜻 분간分揀 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댓글 2

  • 2015년 2월 14일 오전 7:56

    대자연 속에서 고요히 피정하는 기분을 맘껏 느껴봅니다.^^

  • 2015년 3월 6일 오후 11:38

    찬미 예수님!, 어쩌다 보니 답례가 좀 늦었습니다. 신부님! 죄송 합니다.

감동, 글/그림/음악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