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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山寺)에서의 사색(思索)
김형풍
깊은 산골 아늑한 산사山寺 안 뜰에 서서 머리 끝 부터 발 끝 까지 온 몸으로 힘을 쭈욱 빼고, 마음을 터엉 비운 무심 상태로 은은히 들려오는 목탁 소리에 마음 기우리며, 하늘과 산을 끌어 안아 보면 온 천지가 내 것인 양 하늘에 부웅 떠 있는 느낌을 맛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산 골자기에 내리는 포근한 봄 햇살을 온 몸으로 받아 드리며 먼지 하나 없는 맑은 공기 폐 깊숙이 가득 채우면 우주의 중심에서 자유롭게 유영 하고 있는 느낌을 맛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손 바닥에 산 새가 날아와 앉아 있는지 내 손 가락 사이 사이로 바람이 지나 가고 있는지 무아 경無我境에 빠져 있는 무심 상태無心狀態에 이르면 그 어떤 것의 유무有無도 선뜻 분간分揀 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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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山寺)에서의 사색(思索)
2015. 2. 13. 오후 1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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