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詩
김형풍
무슨 말인지 잘 알 수 없는
난해한 그런 詩 보다
읽히면서 바로 마음에 와닿는
그런 詩를 독자들은 원하고 있다
시를 쓴답시고 껍죽 거리는
오만에서 나오는 詩 보다는
모자란 듯한 겸손에서 나오는
그런 시가 어설픈 시 같아도
꾸밈이 없고 진실이 묻어나는
그런 詩라서 좋다.
詩를 읽으면서
詩의 내용이 바로 밝혀지니
詩를 음미吟味할 재미가 없다고
말 하기 보다는,
부족함을 메꾸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가슴으로 담아
사실묘사에 충실한
그런 생활 詩가
어 설프게 보일지는 몰라도
오히려,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진솔함이 詩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 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