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詩

2015. 3. 25. 오전 7:35:14

글자

 

 

 

어설픈 詩

 

김형풍

 

 

무슨 말인지 잘 알 수 없는

난해한 그런 詩 보다

읽히면서 바로 마음에 와닿는

그런 詩를 독자들은 원하고 있다

시를 쓴답시고 껍죽 거리는 

오만에서 나오는 詩 보다는

모자란 듯한 겸손에서 나오는

그런 시가 어설픈 시 같아도

꾸밈이 없고 진실이 묻어나는

그런 詩라서 좋다.

 

詩를 읽으면서

詩의 내용이 바로 밝혀지니

詩를 음미吟味할 재미가 없다고

말 하기 보다는,

부족함을 메꾸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가슴으로 담아

사실묘사에 충실한

그런 생활 詩가

어 설프게 보일지는 몰라도

오히려,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진솔함이 詩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 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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