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희롱(性戱弄)

2015. 3. 20. 오후 5:19:08

글자

 

 

성 희롱(性 戱弄)

 

김형풍

 

 

농담弄談 잘못 했다간

개 망신 당하기 딱 좋다

성 희롱의 선이 어디 까진지

애매하기 때문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 걸이에

걸려들고 만다

아에,

그 비슷한 근처에도

얼씬 거리지 말아야만 한다

하늘에 별 따기 보다 힘들다는

군 장성들의 어깨에 달린 별들이

그 놈의 성 때문에 우수수 떨어지고,

한 나라의

국회의장 까지 지냈던 자가

백주 대낮에

골푸장에서의 성 희롱에 걸려

대대손손 개 망신을 당하고도

고개를 뻣뻣이 들고 다니는

꼴이라니,

차마 눈 뜨고 봐 줄 수가 없다

어떻게 아내를 보며

어떻게 자녀들 앞에서

얼굴을 들 수가 있단 말인가

가진 변명으로 피해보려 하지만

손 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그게 가려질 것이라 믿는 바보,

재수가 없어 걸려들었을 뿐이라고

변명에 급급한 뻔뻔 스러운 바보,

혀를 콱 깨물고

이 세상 떠난다면

동정은 받을 수 있으려나,

최고의 지성인 이라는

서울대 교수라는 작자가

어린 제자를 데리고 놀다가

존경의 대상인

그 어려운 자리에서 쫓겨나고

성을 함부로 놀리다가

남자들 망신 다 시키는

못난 정신병자들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그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딱 하기가 그지 없다

성 폭력자가 구속에서

풀려나자 마자 성 폭력에 걸려

          또 다시 구속되니,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길래

    그토록 시도 때도 없이

    불끈 불끈 주책을 부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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