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
김형풍
친 애비가
친 두 어린 딸을
너 댓살 때부터
겁탈刦奪을 했다는
끔찍한 보도를 접하는 순간
소름이 끼치고 기가 막혀
말 문이 막혀 버렸다
이혼 했다는 어미 또한
이 사실을 알고도 고발치 않고
쉬쉬 했다고 하니
그 애비에 그 어미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이런 것을 두고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 했던가,
금수禽獸만도 못한 것이
어찌 인간이라 할 수가 있겠는가
개도 어린 제 새끼는 건드리지 않는다
그러니 개만도 못한
흉악한 악마가 아닌가,
저런 짐승만도 못한 인간은
이 땅에 발도 부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 하다
그리고,
요즘 눈만 뜨면,
성 희롱이다 성 폭행이다
어지러운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골프장에서 군 장성들의 성 희롱
이것은 분명 갑질의 발광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묻지마식
정신 병자의 칼부림으로
아무 잘못 없이 죽음을 당한 영혼들은
그 누가 보상 한다는 말인가,
하소연 할 길이 보이질 않는다
너무 이 사회가 혼탁하고 어수선 하다
원숭이 얼굴을 한 짐승이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진화론에 근거하여
인간의 마음과 얼굴이
그때 그때 환경에 따라
선과 악으로 바뀐다 하여
인간은 본시
환경의 동물이라 했다 던가,
아무리 말세라는 종말론이
대두 되고 있다고는 하나
두 얼굴을 한 인간들이
왠지 자꾸만 무섭기만 하다
안전불감증이 언제 까지
이어질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