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음씨

2015. 4. 13. 오후 12: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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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음씨

김형풍

 

 

팔십 넘은 늙은 사위가

방 두개 짜리 좁은 아파트에서

치매에 걸린 99세의 장모님을

십 수년 동안 모셔 왔는데,

그 장모님께서 엊 그제

돌아 가셨다고 했습니다.

 

두 아들이 버젓 하게 있음에도

끝 까지 사위 집에서

함께 사시다가

운명殞命 까지 하신 장모,

사위는 백년 손 이라는데

그래도 아들 보다는

마음씨 착한 사위가

더 편했던 모양 입니다.

 

아마도 늙은 사위는

장모님에 대한

연민憐憫의 정을 느끼며

시원 섭섭 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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