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걸거랑

2014. 11. 4. 오후 12:05:08

글자

 

       

 

나의 친구 걸거랑

 

  정 대 구

 

 

일찌기 대학신문에

 

포말(浦沫)을 발표했던

 

나의 친구 걸 거 랑은

 

시인 지망생

 

 

틀 좋고 목청 좋고 시 좋고

 

무엇 보다 사람

 

귀티나게 좋고 좋아

 

나 같은 놈까지

 

사로잡힐 정도였으니

 

까짓 계집애들

 

한꺼번에 껌뻑 죽였다 놓기야

 

당시 대학생 시 낭송회는 열광의 도가니

 

녀석의 깊깊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

 

모두들 제정신이 아니였다니까

 

게다가 이 친구

 

화술에 제스처까지 좋고 보니

 

요컨데 시인이 되기엔 너무 잘났다는 게

 

그를 알고 나를 아는 한해 후배

 

김 교수의 회고담

 

 

그야 어쨌든

 

걸직, 큼직, 사내다와

 

자타가 사랑하던 이름

 

걸 거 랑

 

지금은 무슨 큰 회사 중역이 되었다는

 

시인 지망생이었던

 

나의 친구 걸거랑

 

회전의자는 빙그르르

 

녀석은 껄껄껄

_  시는 대구 같은 녀석이나 쓰는 거야 껄껄껄-

 

 

연극 배우 같은 웃음 터뜨리며

 

일찌기 대학신문에 포말을 발표하고

 

인생이 물거품 같다던

 

시인 지망의 나의 친구 걸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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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記 소개 한 詩는,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친구  鄭大九 詩人이

(국문학박사-국내 최초로 김삿갓연구로 학위취득)

십 수권의 시집중 초기에 쓴 시로,

나(걸풍또는 걸거랑)를

詩 제목으로 하여 발표한 詩 입니다.

 

1986년7월5일 초판 인쇄된

정대구 시집<무지리 사람들>

58~59쪽에 실려 있습니다.

 

정대구 시인은 보기드문 효자 시인으로

그 집안 4촌 지간에 3명의 박사를 배출한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 하였고

지금은 은퇴한 노 시인으로

지금도 평생교육원에서

논어와 한시를  강의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냥 한 번 알리고 싶어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걸거랑(걸풍) / 김형풍

 

 


     

댓글 2

  • 2014년 11월 5일 오전 7:39

    좋은 벗을 두셨네요. 그리고 참 멋진 삶을 살아오셨네요. ^^

  • 2014년 11월 5일 오후 12:48

    찬미예수님! 이토록 잘 챙겨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입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르지못한 기온에 감기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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