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친구 걸거랑
정 대 구
일찌기 대학신문에
포말(浦沫)을 발표했던
나의 친구 걸 거 랑은
시인 지망생
틀 좋고 목청 좋고 시 좋고
무엇 보다 사람
귀티나게 좋고 좋아
나 같은 놈까지
사로잡힐 정도였으니
까짓 계집애들
한꺼번에 껌뻑 죽였다 놓기야
당시 대학생 시 낭송회는 열광의 도가니
녀석의 깊깊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
모두들 제정신이 아니였다니까
게다가 이 친구
화술에 제스처까지 좋고 보니
요컨데 시인이 되기엔 너무 잘났다는 게
그를 알고 나를 아는 한해 후배
김 교수의 회고담
그야 어쨌든
걸직, 큼직, 사내다와
자타가 사랑하던 이름
걸 거 랑
지금은 무슨 큰 회사 중역이 되었다는
시인 지망생이었던
나의 친구 걸거랑
회전의자는 빙그르르
녀석은 껄껄껄 _ 시는 대구 같은 녀석이나 쓰는 거야 껄껄껄-
연극 배우 같은 웃음 터뜨리며
일찌기 대학신문에 포말을 발표하고
인생이 물거품 같다던
시인 지망의 나의 친구 걸거랑.
================================
上記 소개 한 詩는,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친구 鄭大九 詩人이 (국문학박사-국내 최초로 김삿갓연구로 학위취득) 십 수권의 시집중 초기에 쓴 시로, 나(걸풍또는 걸거랑)를 詩 제목으로 하여 발표한 詩 입니다.
1986년7월5일 초판 인쇄된 정대구 시집<무지리 사람들> 58~59쪽에 실려 있습니다.
정대구 시인은 보기드문 효자 시인으로 그 집안 4촌 지간에 3명의 박사를 배출한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 하였고 지금은 은퇴한 노 시인으로 지금도 평생교육원에서 논어와 한시를 강의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냥 한 번 알리고 싶어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걸거랑(걸풍) / 김형풍
|
나의 친구 걸거랑
2014. 11. 4. 오후 12:05:08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