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보내는 편지
김형풍
온통 가을이 물들어가고 있다
보고싶은 친구들아!
이 가을 낙엽 지기 전에
서로 그리워만 하지말고
우리 한 번 만나자
만나서 막걸리나 한 잔 나누며
우리들의 영원한 심부름꾼 이였던
고 김종철 회장의 이야기도 좀 나누어 보자,
김 회장이 세상 뜬지가 어느새 반 년이 지났다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만 탓하지말고,
좌우간 우리 한 번 만나 회포 좀 풀어 보자,
이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날이 몇 번이나 남아 있겠나,
아직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한 번 이라도 더 만나 보도록 하자
얘들아! 정말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