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름다운 가을에

2014. 10. 22. 오전 8: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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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름다운 가을에

 

  김형

 

 

이 아름다운 가을에

내가 좋아 하는 사람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가냘픈 목 길게 뽑아 올린

코스모스가 눈부시게

한들 거리고,

 

 

풍요로운 황금 들판에서

땀으로 영근 결실이

고개 숙인 채  

겸손되이 사각 거리고,

 

아아, 정말

이 아름다운 가을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단풍이 지기 전에

어디론가 무조건

훌쩍 떠나고 싶다.

 

 

 

 

높푸른 가을 하늘 아래

싱그럽게 나부끼고 있는 코스모스가

마음을 살레이게 하고,

 

억새풀도

고개 숙인채

한들 거리고 있다.

 

 

 

탁 트인 들판엔 땀흘려 맺은 결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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