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 가리라

2014. 4. 26. 오전 7: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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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 가리라

 

                            걸풍/김형풍

 

 

어머니의 태를 배꼽에 달고

이 세상에 태어나

별로 남긴 것도  없이

그냥 허무하게

갈 수가 없어,

 

하느님이 공짜로 주신

이 몸둥아리를

인류 의학 발전을 위해

신체 실험용으로 시신을 기증 히기로 하고

어머니의 품 자연으로 돌아 가려고 한다

 

답답하게 숨 막히는

조그마한 항아리 속으로 들어가

닭장 같은 칸막이 속으로 들어 가기가 싫다 

그냥 한줌 재가 되어 흙 속으로 들어 가리라,

 

나무 아레에 묻는 수목장도 싫고

흐르는 강물에 섞여

타악 터진 넓은 바다로 향해

달려 가던지,

 

아니면

산으로 들로 훨훨 날며

어머니의 품

내 고향 자연으로

그냥 그렇게 돌아 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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