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장님
걸풍/김형풍
남의 잘못은 잘 보이고
보아야할 자신의 잘못은
제대로 못 보고 있음은
영적으로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 건방지게 양심의 거울을 안 보고 있음은
이미 믿음이 식은 까닭이다
사람들이
육신의 병은 좀 불편할 뿐인데
부끄러워 하고,
정녕 영적인 장님이 된 것에 대하여는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르고 있다.
하느님을 믿지 못하고
길등 속에서 헤아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변명을 둘러대며
고해를 안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의 창을 열고 있는
눈 먼 사람의 치유에서
눈 멀쩡한 사람들의 오만함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