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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추억 더듬기
그리운 추억 더듬기
걸풍/김형풍
지금 창밖엔 그리움에 사무치도록 늦 가을 비가 을씨년 스럽게 내리고 있다
신기 하게 정말로 신기 하게
주산지 깊은 속에 150 년이 넘었다는 왕버들 나무들이 아스라히 떠 있는듯 뿌리를 박고
하늘이 드리워진 아름다운 그림으로 떠 올라 있는 수면을 보고,
참으로 신기한 듯 감탄사를 연발 하며 입 벌리고 놀라워 하던 해맑은 그 표정을 그려 보고 싶다
물안개 자욱한 주왕산 주산지 신비한 저수지 물 표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큰 목소리도 낼 수 없는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은 묵직한 조용함이 깔려 있고,
도시의 번잡함과 사람들 사이의 갈등과 문명에 찌든 영혼을 중화 시켜 주는 정화의 능력을 담고 있는 듯한 신비한 주왕산 주산지
오염원 하나 없는 청정한 주산지에서 잠시나마 속세를 잊고 휴식을 취했던 그 때 그 시절 희미한 영상을 다시 한 번 그려 보고 싶다.
가까이 들려올 듯 들려올 듯 들려 오지 않는 그 목소리도 한 번 듣고 싶고
왠지는 알 수 없지만 어디론가 머얼리 감추어진 그 모습을 그리움에 쌓여 한 번 그려 보고 싶다
지금 그리움에 사무치도록 늦 가을 비가 을씨년 스럽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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