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된 날은 국치(國恥)의 날이다
걸풍/김형풍
하나에서 열 까지
모두가 다 안전 불감증에서 빚어진
인재로 밝혀지고 있는 세웛호의 대형 참사,
제대로 한 번 피어 보지도 못한 채
꽃다운 학생들이 싸늘한 시신이 되어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 있거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다 지친 몸으로
생명줄을 놓기 직전의 모습들이
자꾸만 눈에 서언하게 아른 거린다
바다와 하늘을 맴도는 젊은 영혼들이여!
뼛속 깊이 파고드는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
칠흑 같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꼈을 죽음의 공포 속에서
얼마나 이를 악물고 몸부림을 쳤을까,
아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며질듯이 아리고 아프다
바닷속으로 완전 침몰된 세월호야!
귀한 생명들을 끝내 탈출 시키지 못하고
상처 투성인 네 품안에 그들을 껴 안은채 그냥 그렇게
차가운 물속으로 빠져들고 마는 것이더냐,
이제 인양 후 역사 속으로 살아질 세월호야!
네 품안에 안긴 생명들이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는 비명이 들리지 않더냐,
20 년이나 지난
1993년의 서훼리호 292명의 희생 사고가
지금도 눈에 서언히 생생한데
세월호의 대형 참사가 또 벌어지다니,
이러고도 이 나라가 조선왕국이라 할 수가 있는가
대한민국의 외화 보유고가 세계 7위로 되어 있고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1등 부터 6등 까지 모두 대한민국에 있는데,
어찌하여 일본에서 쓰다 버리는 배를 들여와 더 크게 개조하여 써먹다가
이런 대형 참사를 일으켰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바로 눈 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악덕 기업인들이여!
이 번 기회에 대오 각성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 년 전 세계 320 번 째 기업이던 삼성전자가
세계 8등으로 올라섰다고 하는데,..../
이젠 빨리 빨리 문화에서
속도 조절을 해야 할 때가 왔다
그 하나도 안전, 그 둘도 안전,
지금 우리나라 도처엔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다
언제, 어디서 또 다른 대형 사고가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
모든 정신문화가 안전으로 몰입 할 때다
총체적 안전 점검이 아주 시급하다
이 번 세월호의 대형 참사를 두고
세계의 언론들이 비아냥 거리고 있다
후진국에서나 일어나야 할 일이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말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얼굴이 붉어진다
언제나 그러 하지만,지금 우리나라는
전체적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볼 수가 있다
대책기구는 일원화가 안되고 메뉴얼이 없다 보니
사고 현장이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세계 7위 수출 강국, 세계 13위 경제 대국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고 초라할 뿐이다
한 국가의 수준과 능력은 재난과 어려움이 닥쳤을 때
판가름이 난다 하였다.
우리나라의 이번 참사나 대처 능략은 낙제점으로
삼등 항해사가 세월호를 몰고 가는 수준인
삼류 국가로 전락되고 말았다.
이런 현실에 처한 재난에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구조할 것인가,
아직 우리는 선진국으로 진입할 자격이 없는 나라다.
더딘 구조, 우왕좌왕, 무능한 시스템,
거기에 미확인 루머까지 겹쳐지고 있다
비통함, 안타까움, 분노와 원망, 지괴감,.../
더 이상 무슨말로 표현할 수가 있겠는가,
배를 지휘하는 선장이 배를 버리고
도망쳐 나갔다는 사실은 정말로 믿을 수가 없다.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러고도 저들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인지,
참으로 분통하고 용서치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얘들아!
저들을 용서치 말아,
그리고,
안전을 무시하고
그저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운
어른들을 용서치 말아,
안전 불감증에서 빚어진
이 번 세월호 침몰의 날은
무능한 한국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국치國恥의 날로
역사에 길이 길이 남을 것이다
얘들아!
어른의 한 사람으로 정말로 미안하고
부끄럽기가 그지 없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이 번 세웚호의 참변은
영 영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꽃다운 싱싱한 젊은 영혼들이여!
대형 사고를 미연에 막지못한
어른의 한 사람으로 용서를 빌며,
평화의 나라, 하늘 나라에서 편히,
아주 편히 쉬기를 빌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