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남 토마스 아퀴나스 형제님 운명 하다

2012. 5. 8. 오후 8:20:13

글자

 

謹   弔

2012년 5월 7일, 06시 40분 운명(殞命)

 

 

 (의정부 송산성당 연령회원들이 둘러 앉아 연도를 바치고 있는 모습)

 

 

謹 弔

/김형풍 암브로시오

 

 

2012년 5월 7일, 06시 40분

문성남 토마스 아퀴나스

형제가 하늘 나라로 가다.

 

 

아아!

정말 보고싶은

그대여!

이제 영영 볼 수가 없는

그대여!

무엇이 그리도 급하기에

그토록 서둘러 갔단 말인가,

 

이제,

보고싶을 땐

날더러 어찌 하라고

이 몹쓸 사람아!

 

가슴 한가운데가 막히는 듯

뻐근하고 

마음이 답답해 미치겠으니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그동안 넘 가까이 지낸 것이

문제인 것만 같으이,

그냥 적당히 지내고 말 것을,

 

이 못난이를 친 형 처럼

그토록

잘도 따라주던

아우님!

정말로 보고 싶다.

 

급기야 비보가 현실로 되어버린

이 슬픔을

어찌 추슬려야 할지

도무지 막막 하기만 하다네,

 

이제,

나 혼자

빈대떡집에 막걸리를 마시러

다녀야만 하는데

아우님도 잘 알지 않는가

자네 없이 나 혼자서는

그런데를 잘 못다닌다는 것을,

 

사전에 아무런 대비책도 없이

그렇게 갑작스리 내 곁을 떠나 가버리면

날더러 어찌 감당 하라고

그리도 성급히 떠나 갔다는 말인가,

 

이제

기왕에 내 곁을 떠난 마당에야,

골치 아픈 세상을

등지고 떠났으니

편안한 그쪽 세상에서

먼저 가시어 자리 잡고 있는 제수씨와

이 세상에서 나누지 못한 사랑을

마음것 영원토록 누리시게나,

 

하느님의 품안에서

영원토록

기리 기리 평화롭게

안식을

누리시게나.

 

아우님이 눈을 감고

편안히 누워있는 그곳

영안실에

오늘 아침 10시에 갔다가

좀 전 밤 10시 30분에 돌아와

자네와

이렇게 마주 앉아

내 마음을 적고 있는 것이라네,

 

편안한 밤

잘 보내시고

내일 아침 10시

입관 예절 때

다시 만나 보도록 하세나,

 

자아!

그럼

내일 아침에

다시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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