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을 받으며

2012. 4. 16. 오전 7:30:47

글자

 

봄 햇살을 받으며

 

 

 

봄 햇살을 받으며

   /걸거랑

 

 

겨울 끝자락에

어렵게 머물다가

봄 꽃을 피우기 위해

온누리를 따뜻하게 품어 안는

봄 햇살,

 

봄 햇살을 받으며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에서

하늘이 내려주신

절묘한 부활을 본다.

 

소생하는 봄,

어머니의 소우주로 부터

떨어져 나온 나는,

죽어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어둠을 깨고

붉게 타 오르는 해는

동쪽에서 떠오르기 전에

어디에 머물다 솟아 오르는 것일까?

 

 

서쪽으로 지는 해는

어디에 머물다가

다시 동쪽으로

떠 오르는 것일까?

 

모진 겨울

한풍을 버티다가

봄 햇살을 받고

눈부시게 피어난 꽃을 보기 위해

엄청난 구경꾼들이

꽃 밑으로 모여든다.

 

아마도

자연을 향해

달려 가고 싶은 마음일게다.

 

겨울을 벗어나

봄 햇살을 받으며

다시 피어나는 꽃에서

황홀한 소생을 본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감동, 글/그림/음악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