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아, 이 사람아! 이럴 수가 있는가?

2012. 5. 6. 오전 6:37:44

글자


 

 

 

 야아, 이 사림아! 이럴수가 있는가?

 

2010년 11월 11일, 깊어 가는 가을, 광릉수목원,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 보며, 낙엽에 대한 시도 지어 보고,

                                                 서투른 디카 솜씨로 낙엽이 쌓인 장면을 많이도  담았고,

                          으시시한 가을 날씨에 준비해간 도시락을 까 먹으며 막걸리도 정답게 나누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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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아, 이 사람아! 이럴 수가 있는가?

/걸풍

 

 

 

위 사람은 내가 평소 그를 좋아 하고

그도 나른 좋아 하고

나를 친형 처럼 잘 따라 준

문성남 토마스 아퀴나스 라고 합니다.

 

2012년 5월 1일 오후 3시경,

그의 아들 이라면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어제(4/30)  아버지가

뇌출혈로 성모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아내와 함께 병문안을 갔는데

의식은 있었지만

몰골이 말이 아니였습니다.

 

하루 아침에

아주 다른 사람이 되어

누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까지만 해도

알아볼 것 다 알아 보고

입이 타 죽겠다며

아내에게 입술을 물로 적셔달라고

의사 표시를 제대로 하여

아내는 거재에 물을 축여

입슬과 입 내부를 닦아 주었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이웃은 아랑곳 하지 않고

언성을 높혀 떠들어 대는 바람에

자제를 부탁하고

환자를 위한 기도도 올려주지 못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환자가 큰 소리로

형님! 하고

나를 볼러 세우는 바람에

병실을 나오지 못하고

다시 환자 옆으로 다가 가니

왜 벌써 가느냐는 것이였습니다.

 

그의 손을 잡으며,

내일 다시 오겠다고 하면서

병실을 어렵게 빠져 나왔습니다.

 

가슴이 며지고 답답하여

더 이상 오래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환자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노인회장 심상록씨와

환자와 가까운 친구

김명현씨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내가 병문안 갔을 때

그 때 까지 경황이 없어 

세 사람에게만 우선 연락을 했다고 했는데

그의 처제(아들의 이모)와

그의 남동생(아들의 삼촌)과

그의 친구

이 모씨라는 사람,

 

이렇게

세 사람에게만 연락이 됐다고 하기에

같은 아파트 바로 옆동에 살고 있는 노인회장과

그의 다정한 친구 김명현씨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를 넘기고

5월 4일, 바로 어제 저녁 늦게

환자의 친구(김명현씨)로 부터

여러차례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환자가 혈압이 치솟아 오르는 바람에

뇌 파열이 되어  어렵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시 말해, 산소 호흡기를 달고

그냥 시간만 연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병원 당국으로 부터

사망 선고를 받은 셈이지요,

 

약 투여를 계속 해도 희망은 오직 3% 밖에 없으니

가족이 알아서 하라는 얘기였습니다.

 

하여,

아들을 비롯한 유족끼리 합의가

약 투여를 포기키로 결정을 하고

장례 준비에 들어간 셈이 되었습니다.

 

면회 올 사람 다 오게 하고

아마도 월요일쯤

산소 마스크를 떼어내어

하늘 나라로 편히 가도록 한 것 같습니다.

 

사실, 

환자는 산소 호흡기를  달고

의식이 완전히 나간 상태의

비참한 모습이였습니다.

 

아아!!

어쩌면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어제 까지만 해도 나를 알아보고

분명히 의식이 살아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다는 말인가,

 

아아, 어쩌란 말인가,

인생 참 무상 하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문성남!

토마스 아퀴나스 문성남!

이사람아!

제발좀 말을 좀 해 보게나,

 

늘샘, 문성남!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 있다는 말인가,

 

너무 너무 눈에 서언 하다,

지난 음력 3월 23일(4/13)이 아내의 생일이라서

4월 15일 저녁에

아퀴나스를 불러 저녁 식사를 대접 했다. 

쐬주도 각기 1 병씩 했고

고기 안주도 충분하게

아주 맛 있게 잘 먹고

아파트 근처 까지 바래다 주었다.

 

그 후

4월 18일(수)

송산실버문화센터

중국어 공부가 있어

수업 후 몇몇이서 회식을 한 것이

그 찬구와 마지막 자리가 된다.

 

오늘

잠시 전에

그의 친구 김명현씨와

성모병원에서 나와

아퀴나스의 아내(말지나)가

3년 전에 먼저 자리 잡고 있는

신곡동 성당 납골당에 다녀 왔다.

 

말지나를 모신 그 옆에

아퀴나스 자리를 만들고자 하였으나

이미 말지나 자매님 옆에는

다른분이 자리를 잡고 있어

맞은 편이나 거리가 좀 떨어지긴 했으나

같은 라인으로 모실 수 밖에

도리가 없겠다고 생각을 하며

그의 아들에게 그 사실을 전화로 알려 주었다.

 

신곡동 성당 납골당을 나와

너무나 마음이 좋지가 않아

그의 친구인 김명현 아우와

대포 한 잔씩으로 마음을 달래고

산소 마스크를 끼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한 참 나누고

내일 다시 병원에서 보자며 헤어졌다.

 

인생 너무 허무 하다는 이야기를 비롯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음이 너무 울적다 못해 아려 온다.

아아,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와는 님다른 정이 있었다.

일 주가  멀다고

최소한 일주에 한 번은

빈대떡에 막걸리를 나누고

가끔 헤어지기 전에

삼성홈풀러스 앞

호두과자빵를 사서

형수님께 전해 드리라고 했었던

정성이 넘치는 그런 친구였다.

 

때로는

둘이서 대포를 나누다가도

아내에게 연락을 하여

맛있는 것을 사드릴테니 나오라 하여

불러내곤 하였다.

하여

아내와도 가까웠다.

 

작년 봄 부터는

아내가 걷질 못할 정도로

몸이 불편하여

영등포에 있는 병원엘 다녔었는데

그는 비염으로 확실한 발음이 잘 안되어

아내와 함께 거의 1 년이 다 되도록

영등포 까지 함께 병원에 다니기도 했다.

 

병원에 오 가다거

식사 때가 되면

칼국수, 비빔국수, 갈비탕,..등등,

각자 부담으로

서로 부담 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야아, 이시람아!

아무리 죽는 것은 순서가 없다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나이 많은 이 형을 두고 먼저 가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5월 7일

서울대공원 푸른 잔디밭에서

봄 야유회를 가기로 했질 않은가

이 사람아!

자네 때문에

이 번 봄 야유회는 취소를 하였네,

카페 지기님도 한 걱정을 하고 있다네,

 

이제 날더러 어찌 하라고,

중국어반도 이제 그만 둬야할가 보이

바로 내 뒤에 있어야할 자네가 보이질 않을텐데

날더러 어찌 하라고,..../

 

인생은 누구나

언젠가 한 번은 겪어야만 하는 죽음

이 죽음이 보이는데

이것을 어이 수습을 하여야 하나.

 

내일 성당에 나가

연령회장과 의론을 하여

원만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여야겠다.

 

사랑 많으신 주님!

불쌍한 아퀴나스를 거두어 주소서,

 

은충의 주님!

 아퀴나스의 죄를 사 하여 주소서,

 

참 좋으신 주님!

아퀴나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퀴나스를 불쌍히 여기시어

당신 곁으로 불러 올려 주소서,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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