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2012. 3. 9. 오후 8:33:09

글자

 

꽃샘추위

 

 

 

꽃샘추위

/걸거랑

 

 

부르지 않아도

때 맞춰 등장 하는

꽃샘추위,

 

무엇 때문에

그리도 떠나지 못하고

봄 언저리를 맴돌며

꽃 피는 춘 삼월에

어김 없이 나타나

피어나는 꽃님들을

괴롭히는가,

 

하얀 눈을 헤집고 솟아 오른

이름 모를 야생화도

마음 놓고 햇빛 쏘이다가

놀라 움추리고 있다.

 

꽃 피는 날에

심술 부리는 추위라 하여

꽃샘추위라  이름 지어 주었는데

기여코

그 이름 값을 하려 드느냐

 

차가운 바람 까지

동반한 꽃샘추위야!

너 때문에

감기가 무서워

겨울 두꺼운 옷

다시 꺼내 입고

종종 걸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아스팔트를

 걷고 있다.

 

반기는 이

아무도 없는데

왜?

무엇 때문에

봄 언저리를

그토록

서성이고 있느냐

네가 아무리 괴롭혀도

봄꽃은 저렇게 피어 있느니라

 

이 몹쓸놈의

꽃샘추위야!

어서 빨리

물러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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