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병시중을 들으며
김형풍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프다고
밤잠을 못 이루고
소리 내 엉엉 울던 아내
신체 부위 중에
불편한 곳을 통해 온다는
그 병이
바로 <대상포진>이라고 하는데
대상포진에 걸린
아내의 병시중을 들으며
82세 이 나이에
아내의 병시중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불편한 발을 통해 왔기 때문에
잘 걷지를 못해
부축해야만 간신히 일어설 수가 있고
처음엔 119에 실려 응급실로
그 다음부터는
콜택시로
일주일에 두 번씩
병원 치료를 받아서
이젠
붉게 폈던 수포(水疱)는
많이 좋아졌지만
병원치료 2주일이 되었는데도
힘주어 일어서지도 못하고
잘 걷지를 못해
휠체어를 대여받아
밀어주며 다니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어떠한 고통이 따른다 해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무엇인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바로 행복 입니다.
대상포진은
피곤함에 지친 끝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덤벼든다는 것이어서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고루 먹이고
면역력을 길러준다는
각종 견과류
부라질넛츠 등을
잘 챙겨주고 있습니다.
아내를 돌보다가
쓸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바로
행복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