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 사이

2017. 5. 9. 오후 5:21:42

글자



봄과 여름 사이

김형풍



낮에는 여름이고

아침저녁으론

일교차가 심하다 보니

감기 환자로

이비인후과가 넘쳐나고

봄인가 했는데

성급하게 밀고 들어오는 

여름에 떠밀려

너무 빠르게

봄이 지나가고 있다


옛날엔

봄은 봄다웠고

가을은

가을다워

사계(四季)가 분명하여

엄연히

춘추복이

있었는데,


요즘은 

봄옷 입을 사이 없이

봄옷 건너뛰어

여름옷으로

갈아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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