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김형풍
아내가
척추병으로
고생은 하고 있지만
새벽 약수터 오르기로
건강 관리를
스스로 잘 하고,
새벽 미사
평일 미사 빠지지 않고
다니는 신앙심으로
잘 버티고 있으며,
나 또한
발이 좀 불편은 하지만
나 스스로
관리를 잘 하면서
80 넘도록
해로(偕老)를 하고 있으니
이 아니 행복한가,
볼편한 몸
낫게 해달라는 기도 대신
더는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리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내와 나
우리 둘 다
죽을병은 아니질 않은가,
우리는
자주
서로 바라보면서
이만하면
행복하지 않으냐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서로 행복 하다고
공감하면서
그냥
그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