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은 철모

2017. 6. 1. 오전 7:43:27

글자


주인 잃은 철모

김형풍




전우의 시체가

널브러졌던

강원도 이름 모를

어느 산골짜기에

주인 잃고

굴러다니다가 

흙 속에 파묻힌 채

산성 땅으로

산화(酸化)되어버린 지

어언 66년,


1950년 6월 25일

어둠이 밝기 전

꼭두새벽에

남침을 해놓고도

오히려

북침이라고

지금까지도


우격다짐을 하며

저들이 만들어놓은

6.25!


6.25의 남침이

어언 66년이나

지났지만

그러나

아직도

시신을 수습지 못하고 있음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오로지

조국을 위해

몸 바쳐

용감히 싸우다가

장렬(壯烈)히 죽어간

호국 영령들이여!

그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이 나라가 있고

잿더미의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설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이만큼

평화롭게 잘살고 있는 조국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시어,

편히 눈 감으시고

영면(永眠)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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