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당시 라디오에 귀를 귀우리고 임시 뉴스를 긴장하고 들었던 것은
저 만은 아닐 것입니다. 민간인(문민 정부)에게 빠른 시일내 정권을
이양하고 군인은 군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국가 재건회의 최고회의 의
장이 카랑 카랑한 음성으로 방송을 했지요. 깡패 두목 이광재와 그의
일당을 체포하여 로프로 묶어 연결하고 거리로 행진 시키는 모습이 신
문에 크게 실렸습니다. 통쾌 했지요. 극장이나 큰 음식점에 들어가면
깡패들에게 돈을 빼앗기거나 또는 시달림 같은 고통을 겪어야 했기 때
문입니다.언젠가 친구와 같이 무악재 부근으로 갔었 답니다. 왜 갔었
는지 기억이 나진않습니다. 갑짜기 싸이랜 소리가 요란히 들리더니 오
투바이를 탄 4명의 군인이 앞장서 오고 그뒤를 바로 찦차 한대가 복개
공사를하는 곳에 와 섰습니다. 찦차에는 운전석 옆에 박정희씨가 그리
고 그 뒤에는 두명의 군인이 총구를 하늘로 향해 받쳐들고 앉아 있었
습니다. 무악재 쪽에서 내려오는 개울을 복개 공사하는 현장을 박정희
씨가 직접 현황을 확인하고저 온 것 이었답니다. 잠시후 돌아갔는데
통행이 차단 되어 길게 서 있었던 버스와 시발 택시가 서서히 풀려 나
가고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총을 곤두 세우고 호위하는 찦차를
보니 대단한 것을 본것처럼 우쭐 했답니다. 까만 안경을 쓴 박정희씨
를 길가에서 봤지요. 그 다음해 인가 시청앞의 아스팔트에 임시로 지
어 만든 전시장에 갔었지요. 경재 개발 5개년 계획에 관한 내용이 전
시 돼 있었지요. 당시 우리나라엔 지하도가 없던 시대에 시청앞에 많
은 사람이 들어갈수있는 지하도와 그리고 지하 전철까지 놓겠다는 내
용이 전시 되어있었죠. 당시 형편으론 꿈만 같은 애기 였었답니다.
일본에서 수입 예정 인 새나라 택시가 전시되어 있었지요. 군대 폐기
엔진으로 우리 손으로 만든 당시 시발택시는 주행하다가 시동이 꺼지
거나 외형을 드럼통을 펴서 두둘겨 만들었기에 보기에 흉칙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했는데 판스프링(차체의 진동을 방지하는 스프
링)이 한장 이어서 약하지 않을까 걱정들을 했지요. 왜냐하면 당시
시발 택시는 대여섯장 이었고 그렇게 많어도 운행중 클랙이 발생하였
지요. 철의 재질문제, 그리고 열처리의 기능 기술 부족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