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크기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낙타는 바늘 구멍으로도 빠져나가건만,
저는 대문없고 담장없는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붙잡는 것은 제가 그 무엇에 매어놓은 가느다란 실 한자락...
'이것을 가지고 가면 안될까요?'
놓으면 백배로 다시 주신다고 하는데도,
저는 굳이 놓지 않고 그것을 고집하며 서성입니다.
이 답답함..
주님.
그것을 놓아도 제가 허물어지지 않음을,
잠시의 고통이 기쁨이 되리라는 것을,
아니 그것을 놓을때 '참된 나'로 그것과 자유로이 대면할 수 있음을,
그리하여 묶이지 않고 자유로이 함께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
.
.
그러고보니 그 문은, 그 바늘구멍은 제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내 마음을 비우면 온통 열려진 문이요,
마음을 닫으면 바늘구멍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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