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있었습니다. / 시 이정하

2008. 1. 17. 오전 11:19:28

글자

 


      그런날이 있었습니다 / 이정하 눈을 뜨면 문득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 불도 켜지 않은 구석진 방에서 혼자 상심을 삭이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정작 그런 날 함께 있고 싶은 그대였지만 그대를 지우다 지우다 끝내 고개를 떨구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지금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사랑한다, 사랑한다며 내 한몸 산산이 부서지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할 일은 산같이 쌓여 있는데도 하루종일 그대 생각에 잠겨 단 한 발짝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댓글 2

  • 2008년 1월 17일 오후 12:39

    좋은글 감사합니다. ~

  • 2008년 1월 17일 오후 6:34

    레지나 자매님 ! 늘 댓글을 달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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