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신말
똑바로 눈 뜨고
날 보아라
눈물을 흘려도 좋다
눈물을 닦아도 좋다
슬픔만 무게가 있는게 아니다
기쁨도 네게 올 때는
제 무게 지니고 있었다
날 바로 보는
너는 어여쁘다
탈기한 너는
욕심이 없어 가볍다
쓸쓸한 네가
혼자인 네가
갈 곳이 없고 불러주는 이 없는
그런 너를 안아주고 다독이기엔
더 살갑다
온전히 나를 믿고
타박타박 찾아온 너를
내가 어찌 내칠 수 있겠느냐
흙탕길 건너오기 힘들어
발바닥 얇아진 너를
품어 주리라
품어주면 되리라
정 두 리 (세라피나) 작 박 승 택 베드로 살알짝 이동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