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2006. 4. 3. 오후 5:18:13

글자


      고해 성사

      글 : 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님

      신부님
      다시 용서하십시오

      늘 겉도는 말로
      죄 아닌 죄를 고백하는
      저의 위선을
      용서하십시오

      그래도
      저는 착하다고
      깨끗하다고
      믿어 왔지만

      이 안에 들어오면
      앞이 캄캄해집니다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 여기고
      잘못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구합니다
      죄를 고백하는 부끄러움을
      사랑할 수 있는 겸손을 구합니다

      채 표현이 안된
      제 마음속 깊은 죄도
      용서해 주십시오

      오늘도 어둠 속에서
      얼굴을 붉히는 제게
      신부님
      당신의 사죄경은
      위로가 됩니다

      같은 잘못
      반복 안하고 살도록
      강복해 주십시오

      ▒ 사계절의 기도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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