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빛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2006. 2. 25. 오전 7:45:35

글자

- 당신의 빛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당신은 그림자이고 싶어 했습니다. 왜냐고 묻는 나에게 당신은 나무처럼 자신이 그림자를 만들어 지치고,가슴 아픈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아는 사람들이 힘이 들때면 당신의 그늘아래서 편안히 쉬었다 가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당신의 그 말 한마디가 눈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당신이 그런 말을 저에게 했을 때 저는 이렇게 기도 드렸습니다. 당신이 그림자를 만들고, 그 그늘에서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는 당신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신이 다른 사람을 위해 팔을 드리워 그림자를 만들고 있을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 그림자를 만들어 주는 빛이 되어 달라고 기도 드렸습니다. 당신의 넓은 마음에 모든 사람이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행여나 그 그늘이 사라지지 않도록 조용히 비추어 주고 있는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되기를 기도 드렸습니다. 당신의 주위가 너무 밝아 당신의 그림자만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고, 그 그늘 아래로 그들의 아픔도 잊은채로 웃음 한 가득 입에 물고 올 수 있도록 그렇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간혹 당신이 그 그늘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아프거나 혹 감기가 걸리면 잠깐 쉴 수 있도록 전 그 그림자를 잠시나마 지워버릴 수 있는 빛이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을 위해 빛이 되어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당신께 부탁이 있습니다. 당신의 그늘이 기쁨을 위한 것 보다 슬픔으로 당신의 가슴 아픈 눈물로 인해 혹 더 큰 슬픈 그늘을 만들게 되면 당신의 그 큰 그림자로 인해 저의 빛은 사라지게 됩니다. 구름이 빛을 가리듯이 당신의 큰 그림자가 저의 빛을 가릴 수 있답니다. 그래서 당신께 부탁이 있습니다. 당신의 그늘에 모든 사람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나는 빛이 되어 드릴테니 제발 그 빛을 가리지는 말아 주십시오. 늘 태양이 빛을 바라듯이, 늘 당신을 비추고 있지만 행여 당신의 마음에 비가 내리게 되면, 그 때문에 생긴 구름이 저를 가리게 되면 저는 슬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의 눈물 뒤에 늘 당신을 비추고 싶어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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