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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을 할 때 늘 ‘찬미 예수님’하며 인사를 드렸는데,
오늘은 ‘알렐루야’라고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들이 일상 안에서 사용하는 ‘찬미 예수님’이라든지, ‘안녕하세요!’라든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여인들에게 건네는 ‘평안하냐?’라는 인사말들은 모두 일상에서 쓰는 상대방을 향한 인사말들입니다. 그 인사말들은 상대의 상태나 기분을 물어보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오늘 나누게 될 ‘알렐루야’라고 하는 인사말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것은 인사말이라기보다 하나의 신앙고백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모두가 알다시피 ‘알렐루야’라는 말은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즉, 그것은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일상적인 인사말이 아닌 자신의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부활절이고 남들이 다 그렇게 인사하니까 자신도 남들 따라서 ‘알렐루야’ 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참 기쁨이 되고 참 신앙고백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설마 죽은 사람이 살아나셨겠어?” 하는 근원적인 불신과 “하느님이시니까 그럴수도 있었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 안에서 고백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께서 죽었지만 살아나셨다는 자기 신앙의 확인이며, 죄와 어둠으로 잃어버렸던 또는 잊어버렸던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재확인입니다. 그렇게 ‘알렐루야’는 예수님께서 자기 영혼 안에 살아계시고 함께 있음을 확인할 때, 자신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기쁨의 표현이자 사랑의 탄성입니다. 다시 말해 ‘알렐루야!’라는 부활 인사는 부활의 자기 체험이자 자기 신앙 고백입니다. 예레미야 예언자가 고백하던 것처럼 “뼛속에 갇여 있는 주님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견디다 못해”(예레 20,9) 마음 안에 가두어둘 수 없어 입 밖으로 터져나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알렐루야는 그런 고백이자 자기 마음 안에서 터져나오는 기쁨의 자기 인사입니다. 오늘 우리의 부활 인사이자 신앙 고백인 ‘알렐루야!’가 마음 안에서 체험되는 진정한 신앙의 기쁨인지 아니면 해마다 돌아오는 연례행사인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여자들은 주님과 마주하는 주님의 부활 체험하였습니다. 그 체험은 무엇보다도 먼저 사랑의 체험이었습니다. 주님에 관해 무슨 소식을 들을 때마다 달려가 보았던 체험이고, 무덤가 그 곁이라도, 자기 아픔과 고통과 슬픔이 있을 때라도 주님과 함께 있고 싶어 주님 곁으로 달려가던 사랑의 체험이었습니다. 주님은 오늘 그렇게 당신에게 달려오는 이들에게 인사하십니다. “평안하냐?” “주님, 당신의 다정한 인사말을 들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아멘.” |
평안하냐? - 이회진 신부님 2007.04.09
2007. 4. 9. 오후 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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