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9.월
| 마태오 복음 28장 8-15절 | ||
|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주겠다.” …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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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부활? 김유철 신부 | ||
|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무덤이 비었습니다. 이른 아침 무덤에 갔던 여자들은 빈 무덤과 부활 소식에 정신이 없습니다. 두려움과 큰 기쁨이 교차합니다. 죽어서 모든 것이 끝난 줄로만 알았던 사람들에게 부활은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줍니다. 하지만 반대로 죽여서 모든 것을 끝내버리겠다고 한 사람들에게는 부활이 두려움의 대상이요 경계의 대상이며 어떻게든 묻어버려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사건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사건은 희망이 될 수도 있고 걱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천사는 여인들에게 말합니다.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마태 28,7) 어서 가서 그분을 만나라고 전합니다. 갈릴래아는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선교활동을 시작하던 곳입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 동안 선교의 거점이 되었던 곳이지요.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그곳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당신의 거룩함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반대하던 수석 사제들의 거점인 예루살렘도 반대자로서 멸망의 시작을 다시 합니다. 진실을 왜곡하고 탄압하고 다시 거짓을 퍼뜨리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부활사건 이후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2회전은 영광의 그날 전능하신 구름을 타고 오시는 분에 의해 완전히 결판이 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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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가난 | ||
| 12년 전 포니2 자가용을 갖게 되었을 때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운전을 했어요. 어쩌다가 교우를 만나면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죠. 마치 무엇을 훔치다가 들킨 것처럼…. 그때 함백성당 탄광촌에서 정구라켓을 들기가 부끄러워서 감추어두고 막장에서 살아나오는 시키먼 광부들을 생각하며 몸을 움추리고 목소리를 낮추며 살았습니다. 좋은 신식양복을 교우들이 맞추어주었을 때 입어도 되나 하고 망설이며 옷걸이에 걸어두고 입을 적마다 두근두근거리는 심장을 억누르며 다시 벗어 걸어놓고 구겨진 옷을 걸쳐입고 나갔어요. 그러더니 차츰차츰 고개를 번쩍 들고 여유 있게 웃으며 운전을 하게 되었고 멋부릴려고 좋은 옷 사양하지 않더니 지금 이상해졌어요.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목소리도 높아지고 유행따라 옷을 입고 다니며 아주 자신만만하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삼척에서 15년 전 맹방공소 미사를 마치고 꼬마들과 눈싸움을 하고 기타를 맨 채 2시간을 시내버스 기다리며 즐거워했는데 이젠 새마을기차, 우등고속 즐겨 찾으며 어린 마음은 찾아볼 수 없고 곧잘 짜증을 내며 가난했던 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 가난을 잃어버린 마음, 언제 다시 찾아갈 수 있을지, 마음만 그리워할 뿐 몸은 늙어가고 있습니다. 김승오 | 참사람되어 | <믿음따라 삶따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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