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대축일<뭣 땜시 부활이 기쁜 날인가? > - 김연준 신부님 2007.04.08

2007. 4. 9. 오후 2:15:11

글자

뭣 땜시 부활이 기쁜 날인가?


사순절을 절제와 보속으로 제대로 보낸 사람은 새로운  생명의 차원의 삶을 살아가게 되어서 기쁜 날이고


사순절을 적당히 보낸 사람은 이제부터는 죄책감 없이 누군가의 구속 없이 술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기쁜 날입니다. 


부활은 우리가 기뻐해야할 원천입니다.


사도바오로는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한 것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 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1데살 5,16-18)


살다보면 열 받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항상 기뻐하라니요?

살다보면 억울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감사하라니요?

불량한 사람이 끝까지 잘 되는 것 같은데 감사하라니요?


그런데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근거가 딱 하나있습니다.

사람이 뒤집어지면 가능 합니다. 그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완전히 뒤집어진 사건입니다.


초가집에서 살던 사람들이 대궐 같은 집을 차지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모상,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인간은 원래 완전함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미움도 원망도 느낄 수 없는 오로지 선과 사랑만 충만하게 간직한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성서에서 말한 대로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로 야기된 죄는 인간을 추하게 내 몰았고 인간의 간직했던 아름다움은 추함으로 은총은 저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또한 죄에서 만들어진 열매인 살인, 미움, 저주, 시기, 방탕, 이기심들이 인간을 더욱 황폐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주에서 다시 옛날 아담과 하와가 누리고 있었던 태초의 완전한 아름다운, 선과 사랑으로만 가득 찼던 그 상태로 다시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잃어버린 순박과 순결을 다시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로 시작된 저주가 예수님과 성모님으로 다시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사건입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부활은 세상이 다시 새롭게 창조된 것입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잃어버린 순박과 순결을 다시 얻어 누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태초에 닫혔던 천국 문을 처음으로 예수님께서 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아무리 악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고 부정한 사람이 성공한 것처럼 보여도

가난이 승리하고 억울함이 보상받게 되고 정의가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지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과 지금 병들어 인생을 신음 속에 살았던 이들이 곧 가장 부유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어릴 때부터 알게 모르게 받았던 상처로 평생을 고생했던 사람이 이제는 하느님의 정의로움으로 영원히 은총만을 누리고 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나는 이제 혼자가 아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수님께서 나의 보디가드가 되어 주시고 나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인생살이가 힘들고 고달프다 해도 우리가 받을 상이 이미 준비되어 있고 천국에 내 이름이 올려 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이 무엇입니까?

나는 내가 아니고 또다른 예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부활은 나에게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이자 기준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오로는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 하십시오”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부터 당한는 억울함도 더 이상 억울함이 아니요! 우리가 겪게되는 궁핍함도 더 이상 궁핍함도 아니요, 우리가 겪게 되는 병고도 더 이상 저주가 아니고, 우리가 당하는 손해도 온전히 이익으로 남게 됩니다.

가시관은 영광이요, 가난이 우리의 부요, 억울함은 축제입니다.


 

오늘 하느님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살아나셨습니다. 상징적으로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은총은 상징적인 것이 아니고 실제적인 것입니다.

우리보다 더 하느님을 가까이 모시는 민족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부활의 은총은 어떤 사람에게는 더 큰 저주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되는데 그것은 오직 나의 믿음의 정도에 따라서 갈라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제 믿음의 정도에 따라서 그 효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날 것입니다. 기준은 사순시기를 어떻게 지냈느냐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고난의 잔을 마신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영광의 잔을 마실 것이고

예수님의 수난과 상관없이 자기만족을 위해서 사순시기를 보낸 사람은 여전히 예수님은 신화적인 존재, 소설속의 주인공. 내 입맛에 맞게 오직 내 양심을 편하게 해주는 사랑만 강조하는 하느님일 것입니다. 소금이 아니라 여전히 설탕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자신을 숭배하던가 하느님을 숭배 하던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양다리는 결국 자기를 숭배하게 되어있습니다.


부활은 교만한 사람들에게는 망치가 되고 겸손한 사람에게는 축제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부활을 진정으로 체험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제부터 더 확실히 펼쳐질 안락을 체험하고 있습니까?


수난 없이 영광이 없고 죄의 죽음 없이 부활도 없습니다.


내 죄를 아파하고  보속하고 속죄한 사람만이 부활의 은총을 누립니다.

우리의 과거가 아무리 죄 투성이, 상처 투성이었다 할지라도 이 부활 때문에

복된 죄, 복된 상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이 용서받은 사람은 더 많이 사랑하게 됩니다. 부활을 누리는 인간은 더 겸손하게 되고 열정을 나를 태우게 됩니다. 성령의 신부가 되어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나를 투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주의 상징이었던 십자가는 나에게 은총의 상징이고, 해방이고 자유이고 희망이고 사랑입니다. 십자가를 내 집안 중심에 설치합니다. 십자가를 재 심장에 새기도록 합시다. 그래야 우리의 매일은 부활의 영광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나도 이제 부활한 사람처럼 살아야 됩니다. 그렇게 살 지 못한다면 우선 나만의 사순시기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을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악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악마도 악도 이제 끝장났습니다. 이미 승리한 인생, 그것을 만끽하며 삽시다.


넘어짐에 울리 말고 다시 태어남에 울고 더 겸손하게 태어납시다. 우리는 교회의 성사를 통해 매일 새롭게 시작하고 매일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면 나도 성인입니다. 나는 이 세상 끝까지 주님의 용사이고 주님을 증거 하는 사람입니다. 부활은 그 체험한 사람들에게 모두 주님의 용사가 되게 하고 세상 것을 천히 보게 하고 천국을 사모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은(나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이것이 인생역전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역전의 주인공들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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