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1주 월요일)거짓에 거짓을 더하는 유대 사제들 - 김웅태 신부님

2007. 4. 9. 오후 2:24:26

글자

(부활 제 1주 월요일)

거짓에 거짓을 더하는 유대 사제들 

 [마태 28, 8-15]

 오늘 복음에서 보면, 예수님은 부활하시어 두 여인에게 먼저 나타내보이셨다고 마태오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 두 여인은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였습니다.  이들에게 예수께서 제일 먼저 나타내보이신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읍니다.  왜냐하면, 이 두 여인은 십자가 수난의 현장에까지 끝까지 예수를 따랐고, 무덤에 안장할 때까지도 그 자리에 있으면서 따르는 사랑과 믿음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제 그 사랑과 믿음의 보답으로 부활의 기쁨을 제일 먼저 보고 알게 된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읍니다.

다음으로 예수의 부활을 놓고 당황하고 문제된 것은 예수를 죽인 대사제들과 장로들의 태도입니다.  예수 부활의 사실을 경비병들이 그들에게 가서 보고 하였을 때, 이제 대사제들과 장로들은 더욱 장황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들의 모든 계획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갔고, 오히려 예수님 앞에 사람들 앞에 더 큰 문제거리로 만든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돈을 경비병들에게 주고 매수했던 것입니다.  유다의 지도자들이 자기들이 갖은 권력을 남용하여 예수를 제거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해왔지만, 진리 앞에 인간의 사악한 계략은 언제고 패배하고 만다는 사실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 속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은 처음에 무죄한 예수를 시기하여, 예수를 잡을 때는 배신자를 이용했습니다.  그러고난 다음에 예수를 재판할 때는 무죄한 자를 증거도 없이 죽이는 율법을 어겼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빌라도에게 고발한 때에는 허위증인을 사용했고, 군중을 선동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예수를 죽임으로써 문제는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다 끝난 줄 알았지만 예수는 다시 살아났음을 제 3자인 경비병들에 의해서 진실이 드러났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러한 진실 앞에 굽히기 싫어서 이제는 뇌물을 사용하여 입을 막으려 했지만 실패하고 만 것입니다.  이 사실은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로마 격언에도 "진리는 위대하고 진리는 승리하리라"한 말이 있는 것과 같이 현실에는 악과 불의와 세상의 권세가 승리를 누르고, 모든 것이 덮어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진실은 언제고 밝혀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간적으로 현실적으로 어느 경우에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잘못된 것을 은폐하기 보다는 진실을 따르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으며, 부활의 영광을 이룩하신 예수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려야 하겠읍니다.

 

 (출처:가톨릭대학교 강론자료집/정리 및 수정: 김웅태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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