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5주간 수요일(홀수 해) - 과정을 건너 뛴 포기는? - 이석재 신부님

2007. 2. 7. 오전 8:18:10

글자
연중 제5주간 수요일(홀수 해)  -  과정을 건너 뛴 포기는?

                                                                            독서 : 창세 2,4ㄴ-9.15-17  /  복음 : 마르 7,14-23

  미우라 아야꼬(三浦綾子)는 <빛 속에서>란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음식은 영양이 됨으로써 비로소 그 자체의 가치가 있지만 결국은 변이 될 것이라고 뒷간에 미리 던져 버려서는 가치가 없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언젠가는 결국 죽을 내가 그 때가지 어떤 자세로 살아 갈 것인가가 문제이다. 날마다 똑같은 밥을 짓고 빨래하고 청소를 되풀이 해도 좋다. 의례히 그래야 한다. 다만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일을 하는가가 문제인 것이다.
...중략...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 세상이 즐겁고 좋아진다면 그것은 커다란 일이 아니겠는가."
                                                                                    (<빛속에서>, 10쪽)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그것이 마음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오늘 복음 18절)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15절) 그렇다면 악의 근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오늘 독서 말씀을 보면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마련하시고 그  한 가운데에 생명 나무와 선과 악을 아는 나무도 마련하였다고 하였다. 이 대목을 통해 한 가지 묵상해 본 것은, 생명이나 선악(善惡)이 삶의 변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악도 선도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어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가다듬어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도 악도 비롯될 수 있음을 오늘 독서와 복음을 생각케 해 주고 있다 하겠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 노승환 신부님 2007.02.0707.02.07조회 3002월 07일 수요일 .. 말씀지기 묵상07.02.07조회 30연중 제5주간 수요일(홀수 해) - 과정을 건너 뛴 포기는? - 이석재 신부님07.02.07조회 31<연중 제5주간 수요일>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도다- 이기양 신부님07.02.07조회 30다해 연중 제5주간 수요일 - 이 가난 이 더러움 어찌하오리까- 부영호 신부님07.02.07조회 30다해 연중 5주간 수 - 유혹이 많은 곳에 더욱 큰 하느님의 은총이... - 이찬홍 신부님07.02.07조회 30춤꾼 - 조성호 신부님 /2007.02.0707.02.07조회 30다해 연중 5주간 화 - 과연 부정한 것이 무엇인가? /- 이찬홍 신부님07.02.07조회 30생명의 탄생과 인간 탄생의 신비 - 하성호 신부님 /2007.02.0707.02.07조회 302월 7일 연중 제 5 주간 수요일/진흙의 먼지 - 정영한 신부님07.02.07조회 302007.2.7.수/사랑의 소명 - 이정호 신부님07.02.07조회 302007년 2월 7일 연중 제 5주간 수요일(다해) /정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07.02.07조회 30연중 제5주간 수요일 2007-2-7/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 한희철 목사님07.02.07조회 30연중 제5주간 수요일 2007/2/7 ...때 - 윤인규 신부님07.02.07조회 30잘못된 것은 고치며 살아야 / - 이기정 신부님 / 2007.02.0607.02.07조회 30다해 성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 사랑이라는 말은 - 부영호 신부님07.02.06조회 3002월 06일 화요일 /.. 말씀지기 묵상07.02.06조회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