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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수요일(홀수 해) - 과정을 건너 뛴 포기는? 독서 : 창세 2,4ㄴ-9.15-17 / 복음 : 마르 7,14-23 미우라 아야꼬(三浦綾子)는 <빛 속에서>란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음식은 영양이 됨으로써 비로소 그 자체의 가치가 있지만 결국은 변이 될 것이라고 뒷간에 미리 던져 버려서는 가치가 없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언젠가는 결국 죽을 내가 그 때가지 어떤 자세로 살아 갈 것인가가 문제이다. 날마다 똑같은 밥을 짓고 빨래하고 청소를 되풀이 해도 좋다. 의례히 그래야 한다. 다만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일을 하는가가 문제인 것이다. ...중략...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 세상이 즐겁고 좋아진다면 그것은 커다란 일이 아니겠는가." (<빛속에서>, 10쪽)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그것이 마음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오늘 복음 18절)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15절) 그렇다면 악의 근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오늘 독서 말씀을 보면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마련하시고 그 한 가운데에 생명 나무와 선과 악을 아는 나무도 마련하였다고 하였다. 이 대목을 통해 한 가지 묵상해 본 것은, 생명이나 선악(善惡)이 삶의 변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악도 선도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어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가다듬어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도 악도 비롯될 수 있음을 오늘 독서와 복음을 생각케 해 주고 있다 하겠다. |
연중 제5주간 수요일(홀수 해) - 과정을 건너 뛴 포기는? - 이석재 신부님
2007. 2. 7. 오전 8: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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