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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7일 연중 제 2주간 수요일(다해)
복 음
[마르3,1-6]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그때에 예수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묵 상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의 사제직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사제는 백성들을 대표해서 하느님께 감사와 흠숭을 드리고 청원을 올리는 직무를 맡은 사람입니다. 결코 백성들의 아픔을 외면하거나 그들을 무거운 멍에로 속박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과거 역사를 돌아볼 때,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특별한 능력을 무기 삼아 백성들을 착취하고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일이 많았지만, 분명히 그것이 사제의 직무는 아닙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안식일이라고 할지라도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치유해주시는 예수님의 성심이야말로 진정한 사제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과 함께 제사를 드리지는 않았지만, 말씀과 치유의 행위를 통해서 살아 움직이는 사랑의 제사를 봉헌하셨던 것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삼아 우리들의 죄를 씻어주신 희생의 제사는 바로 이러한 사랑의 제사가 응집된 결정체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사랑과 희생의 제사를 봉헌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