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지금 바로 여기가 하느님의 집[이수철신부님] /2007.01.16

2007. 1. 16. 오전 10: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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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바로 여기가 하느님의 집



          언젠가 미국에서 영어 공부하던 시절,


          영작한 한 구절을 어느 자매에게 소개해 줄 때의 장면이 생생합니다.


           “나는 아무 곳에도 가고 싶지 않으니,


           나는 다만 ‘지금 여기’만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I want to go nowhere because I only live now and here).”


          이 구절을 읽은 자매님 즉시 폭소를 터뜨리며,

 

          “참 재미있어요. 그러나 깊어요.” 말하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좋아 마음의 눈만 열리면


          지금 여기가 주님 현존해 계신 영원한 고향의 안식처입니다.


          창세기에서 야곱이 에사우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가던 중


          베텔에서 꿈꾸고 난 후의 깨달음과도 같은 고백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로구나.”(창세28,16-17)



          믿음이 좋아 마음의 눈 열리면


          지금 바로 여기가 하느님의 집이요,


          하늘 문이라는 고백 얼마나 은혜로운지요.


                                             -이수철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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