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6.화
| 마르코 복음 2장 23-28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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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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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 정신 이중섭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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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 2장 18절-3장 6절은 예수님께서 유다인들과 벌인 논쟁입니다. 2장 18-22절은 단식에 관한 논쟁이고 2장 23-28절은 안식일의 주인에 관한 논쟁이고 3장 1-6절은 안식일 치유에 관한 논쟁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단식과 안식일과 치유의 근본 정신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동차 문화도 이 가르침에 비추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과시용으로 중형차, 외제차를 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점잖은 사람도 자기 자동차를 누가 스치거나 긁기라도 하면 돌변하여 목청을 높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자동차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자동차를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은 중요한 것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초대하십니다. 안식일 규정은 예수님 시대에 중요한 규정이었고, 의인과 부정한 사람을 가르는 기준이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그것에 집착하고 그것을 잣대로 모든 것을 쟀기에 근본 정신을 잊었던 것입니다. 근본 정신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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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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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일이 어떤 때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우리의 마음이 마치 뭐랄까, 또 다른 마음 하나를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또 다른 자아가 들어앉아 있으면서 하루 종일 불쑥불쑥 튀어나와 이래라 저래라 지시를 내린다. 대체로 이 자아는 부모님, 형제자매, 동료, 우리 자신의 인격이 뒤섞여 있어 누구의 목소리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 아무 때나 불쑥 끼어들어 해야 할 일이나 생각해야 할 일을 지시한다. “맙소사, 할 일이 엄청 많네! 얼른 사무실로 돌아가야겠어.” “오늘 엄청 뚱뚱해보이네. 밥 남은 거 다 먹어야 하는데. 음식을 남기면 안 되잖아.” “집에 가는 길에 고양이 모래 사가야 해.”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아닌가? 우리 대부분은 그야말로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이런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말하는 내용도 다양해서 호되게 꾸짖기도 하고 잘 한다고 격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내용이 아니다. 이런 목소리 때문에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산속 오솔길을 따라 즐겁게 산책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길옆에는 숨이 막힐 정도로 황홀한 푸른 빛깔을 띤 호수가 펼쳐져 있다. 철썩이는 목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새들은 즐겁게 지저귀며, 풀벌레 소리도 경쾌하고, 나뭇잎은 살랑거린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이 즐거운 순간에 완전히 빠져들도록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속삭임 때문에 아름답고 평화로운 경치를 전혀 즐기지 못한다.
로페타 라로슈 | 예문 | <얄밉도록 행복하라>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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