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벽 을 여 는 5 분 피 정 ... 박 유 진 신 부 님 *

2006. 12. 10. 오전 11:57:18

글자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 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루카 3,1-6 ▒ 12월 9일 복음말씀에서 ◈ 



한국 가톨릭문화원 카페 특별회원 원요아킴님의 사진입니다.

 
┗▶『해설과 묵상』

세례자 요한의 출현과 그가 준비하여 외치는
메시아 시대의 도래는 역사의 정확한 시점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렇게 정확하고, 또 그만큼 복잡한
역사적 시점과는 달리 세례자 요한의 출현은
정치와 아무런 관련 없는 광야에서 이루어진다.
바로 그 무렵 즈가리야의 아들 요한은
광야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고, 광야에서 출발하여
요르단 강 부근의 모든 지방을 두루 다니며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하고 선포하였던 것이다.(2-3절)
바로 이점을 루가는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메시아는 정확히 역사적 시점 안으로 도래하지만
단지 그 시점의 역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와 그 역사를 사로잡는다.
그래서 그 날이 오면 이사야의 말대로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이다.(5절)

세례자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로 등장하며,
신약의 선구자로 등장한다.
그는 메시아의 길을 닦고 고르게 하는 예비자로 등장하며,
오시는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어질
새로운 계약을 위한 준비자로 등장한다.
요한이 아버지 즈가리야의 사회적, 종교적 지위와
영향력을 토대로 나름대로 성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겠지만,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오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자세가
곧 대림을 준비하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범이다.
하느님께서 요한을 불러 광야에서 말씀을 내리신 점도
대림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광야는 늘 하느님의 현존을 상징하는 곳이며,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장소이다.
시끄럽고 혼탁한 세상, 매일같이 벌어지는 온갖 음주와 가무,
오직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걱정들과
계산들로 둘러싸인 머릿속,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
광야와 같은 고요함을 내 안에 준비하지 않는 한,
그리스도의 탄생을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박상대 신부』



 

 

▒┃대림2주 / 원요아킴(카페 특별회원)┃▒

주님,
주님 오실 길을 닦는 마음으로
제 영혼의 굴곡을 다듬게 하소서.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마음으로
목에 핏대를 세우지 않게 하시고,
꼿꼿이 세웠던 고개를 숙여
형제에게 용서를 청하게 하소서.

주님,
주님께 용서 청할 염치가 생기도록
형제에게 다가가 화해하게 하소서.
아멘.

 



┗▶『묵상기도』

두 번째 대림초에 불을 켭니다.
광야의 소리에 응답할 시간입니다.
주님의 길을 곧게 내도록
굽어진 마음을 펴게 하소서.
온유와 평화의 곧은 길을 내게 하시고
하늘이 바라는 기도만이
그 길에 빛의 색을 입힐 수 있도록
이제 저의 광야에서
당신께서 원하시는 기도,
당신께서 원하시는 삶을 헤아리며
사랑의 찬가를 준비하게 하소서.

아멘.


『Squall』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