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3 나는 너를 용서한다 | 직장인 교리

2006. 11. 1. 오전 12:35:34

글자

부록3 나는 너를 용서한다


새김 고해성사는 하느님과 이웃과 바로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은총의 자리이며, 고해 성사를 통해 다시 하느님 앞에서 의화되는(의인으로 판결받는다)화해의 성사입니다.

배움

1. 상처와 죄는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2. 서로의 아픔을 치료하고, 화해하지 않으면 내 안에 예수님이 머물러 계실 수 없습니다.

3.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지 않으면 나의 상처도 치료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는 기쁨도 사랑도 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4. 다 같이 우리의 마음을 열고 화해합시다.

5. 한솔이의 일기를 읽고 우리가 화해해야 할 친구가 누구인지 생각합시다. 그 친구가 내 머리 속에 떠오르면 "얘, 나는 너를 용서한다. 너도 나를 용서해 다오!" 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내 마음 가득히 예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가 깃들 것입니다.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 6,14-15)

성찰 자료-십계명(제 4 과 참조)

단순히 죄인으로서 긴장과 두려움을 가지고 고백소에 들어 가기 보다는 오히려 무한한 사랑을 지니신 아버지께 돌아온 작은 아들처럼 신뢰와 희망을 가지고 임합시다.

실습

1. 고해성사 - '화해의 성사'보는 법

1)성찰(되돌아봄) -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내고,

2)통회(회개) -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아파한 후,

3)정개(결심) -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기도한

후 상대와 화해하고,

4)고백(죄를 고함) - 자기가 지은 죄를 신부님을 통해 예수

님께 고백하고,

5)보속 - 내 죄는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써 사(용서)해주셨으므로 남아 있는 작은 벌(잠

벌)을 보속으로 바쳐 온전히 새로워진다.

2. 고백하는 법(고해 성사 순서)

1)"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성사 본지( )되었습니다."

3)"저는 …(죄를 고백합니다)…!"

4)"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 대하여도 통회하오니 사하여 주소서."

신부님이 죄를 사해주신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께서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

으로 당신의 죄를 사합니다."

5)"아멘. 감사합니다."

나가서 보속을 바친다.


3. 고백자의 기도

"내 천주여, 나의 범죄로 만유 위에 사랑받으셔야 할 당신의 마음을 상해 드렸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나의 모든 잘못에 대하여 진심으로 통회하나이다. 또한 당신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범죄의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결심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공로를 보시고 내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쉼터 한솔이의 일기

1992년 7월 15일 수요일 맑음

어제 철이랑 싸우고 나서 오늘까지도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철이는 꼴도 보기 싫었다. 만나기도 싫었다. 그리고 철이 생각만 하면 내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왠지 기도할 때도 마음에 떠오르고 양심에 가책이 되었다. 그래서 주님 만나 뵈옵기가 부끄러워서 요번 주일에는 성당도 안가고 기도도 안했다. 괜히 시무룩하고 모든 게 다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빨리 화해해야 겠다!"고 결심하고, 다짐했지만 정작 어제 철이를 만나니까 화가 나서 다시 싸웠다. 내가 먼저 저하고 화해하러 갔는데 그 자식이......!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해서 "다시는 그런 놈하고 상종도 하지 말아야 겠다!" 하고는 포기해 버렸다. 그러나 오늘 아침 철이를 안보면 내 마음이 편하고 즐거울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마찬가지고, 오히려 더 괴롭기만 했다.

혼자 방황하다가 근무가 끝나자마자 성당에 가서 신부님께 "어떻게 하면 됩니까?" 하고 여쭈어 보았다. 신부님은 "화해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총이다. 그러니까 먼저 성당에 들어가 예수님 앞에 앉아 그 친구를 상상하며 '나는 너를 용서한다. 너도 나를 용서해다오' 하고 마음 속으로 말한 다음 '예수님, 화해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해 보라" 고 하셨다.

성당에 가서 기도하고 나와 기숙사로 돌아오다가 우연히 철이를 만났는데 이상하게도, 너무나 쉽게 화해했다. 신부님께 고백성사를 보았다. 그랬더니 신부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용서해 주셨다.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러고 나니까 기도도 잘 되었다. 또 마음도 편하고 기뻤다.

오늘 나는 한가지 깨달았다. 고백성사는 '화해의 성사'다. 주님께서는 정말 자비로우신 분이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부르면 언제나 대답하시고 찾아와 용서해주시는 사랑 가득한 분이시다! 주님께서 내 죄를 용서해주셔서, 내가 '자유'를 다시 받았다!"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친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친구와 화해하여 기쁘게 되었고 또 주님께서 저의 죄를 용서해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한솔이가 되겠습니다. 아멘!"

주님, 저 잘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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