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교리반 세례 대상자 피정
첫 날 저녁(토)
17:00 출발
18:00 식사
20:00 피정준비 - 자료 정리
22:00 정리 및 취침
이틀째(일)
07:00 기상
07:30 아침기도
08:00 식사
09:30 묵상 안내 및 묵상기도
12:30 식사
14:00 나눔
16:30 발표
17:30 파견미사
20:00 피정 준비 자료
관찰
1. 직장인 교리를 처음 시작할 때의 상황과 조건을 회상해 봅시다.
(교리를 받아야 겠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 무슨 경우였습니까?)
2. 직장인 교리를 받으면서 내가 느낀 것은 무엇입니까?
(1)변화된 내 모습은?
(2)기뻤을 때는?
(3)힘겨웠을 때는?
판단
1. 이 직장인 교리를 받고 난 지금, 주님께서 내 삶에 영양가 있는 양식이 되고 있습니까?
2. 직장인 교리를 통해 하느님의 부르심과 호소를 느끼고 있습니까?
3. 직장인 교리를 통해 내가 꼭 해야겠다고 다짐할만한 일은 무엇입니까?
09:30 묵상과 기도
이 글을 읽기 전에 성령이 임하시도록 기도하세요.
이 글을 그냥 읽어 내려 가지만 말고 각 구절 마다 조금씩이라도 멈추어 머물러 계십시오.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시도록!
우리의 삶을 잘 돌이켜 보면서......
그러나 죄책감 없이, 어린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만을 바라보면서!
매 문단을 마칠 때마다 예수님께 이야기 하세요, "예수님 사랑해요?"
이 글을 다 읽고 감상하지만 말고, 당신이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을 만나뵙고 대화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더 깊은 사랑을 주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사랑해주시도록!' 저도 함께 기도합니다.
어머니께서도 당신을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1.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예수님 알고 싶어요
예수님의 사랑을 피부로 느끼고 싶어요."
피정은 휴식입니다. 일종의 휴식이죠. 피정은 영적인 휴가입니다. 평소에 우리가 어떻게 살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고 예수님 안에서 정리하는 영적 휴가의 기간입니다. 피정은 새로운 세계, 낯설은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가만히 있고 하느님께서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느끼고 만나서 하느님과의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영세다! 나눔이다! 다 잊고 푹 쉬기만 하면 하느님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평화와 힘을 주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 내가 만드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2,000년 전 존재하셨고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지금도,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신다. 내가 그분께 허락하는 정도만큼… 문제는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내가 안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2. 예수님과 협조 - 용서
우리는 가끔 걱정거리, 고민(돈, 성격 등등)때문에 주님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 기본적인 것은 바로 '앙심 품는 마음',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고민이 있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고민이겠죠. 걱정을 낮추세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만든 고민거리겠죠.
사랑의 첫걸음은 '용서'입니다. "나를 용서하소서" 하면서 앙심을 품고 있다면? 마음의 문을 닫고는 "여는 길을 닫는 것" 입니다. "그 사람 안 만났으면 좋겠다…" 설사 그 자리에서, 그 장소에서 용서하지 못하더라도, 용서는 연기해도 되지만 꼭 해야만 합니다. 또한 용서는 주고, 받는 것입니다. 또 용서할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지요. 그러나 그것은 그전에 알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잃어버린 것뿐이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모르는 사이에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하면서 지낸 것도 있습니다.
75세 되신 어떤 영국 할머니가, "신부님, 저는 기도 못해요!" "기도하고 싶어요?" "해야죠!" "마음에 어떤 장애가 있어요?" "…" "혹시 누구에게 앙심 품고 있는 것 있어요?" 한참을 울다가, "어떻게 아셔요? 그 동안 내 어머니를 미워했어요!" "할머니, 어머니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서로 기도해요!" 그때서야 비로소 그 할머니는 해방감을 느꼈고 기도할 수 있었답니다.
용서의 목적은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 더 많이 받고 싶어서 입니다. 우리는 가끔 용서할 때, "먼저 사과해야…, 다시는 안 하겠다고 해야" 등의 조건을 내세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런 조건을 내세우지 않으십니다.
내 원수! 내가 사랑하기 어려운 형제 앞에서 "형제, 난 앞으로 당신이 어떤 일을 해도 용서하겠습니다!" 하는 용서의 기도를 바치세요. 용서의 기도를 바칩시다. 아버지의 얼굴을 상상하면서, "나는 아버지를 용서합니다. 아버지의 용서를 빕니다." 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어머니, 식구…, 차츰 지금 내 곁에 없지만 한 명씩, 한 명씩 용서해 나갑시다. 그리고 마지막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앞에 나아가 "내가 이 외에도 모르는 사람들을 용서하고 용서를 빕니다" 하고 기도하십시오. 죄책감이나 실망에 빠지지 말고,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자 하는 기도를 바칩시다.
3. 통회
우리가 예수님께 가까이 가려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마음을 여는 좋은 방법은 '용서'입니다. 그리고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그것은 '통회'입니다. 여러분의 생애 중에서 고백하기 어려운 죄가 있습니까? 무엇입니까?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죄가 문제가 아니라고. 머리로 기억하며 마음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당황하고, 창피해 하고… 문제는 그 죄 때문에, 그 죄의 열매 때문에 계속 느끼고 가져야하는 좋지 않은 감정입니다.
죄책감을 느끼지 마십시오. 중독자들은 습관적인 죄인입니다. 알콜, 성, 도박, 가출… 가족 중에 이런 이들이 있을 때 어떻게 하십니까? 그것은 '사랑'뿐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가 자신을 자제하고 조절하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습관적인 죄를 다시 지으면 죄책감과 자기 미움이 싹트게 됩니다. 그러면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인정해야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잘못한 이들에게 야단치면 죄책감과 열등감에 빠지게 됩니다. 단지 "걱정 말아요. 하느님께서 너를 사랑하신다." 하고 말하지 않습니까? 뉘우치는 마음으로 갈 때만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습니다.
진짜 통회하는 마음은 우리의 뜻대로도 아니요, 미안해서도 아니요, 답답해서도 아니요. 돌아온 탕자의 마음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야단을 맡는 것보다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제일 큰 소원은 "그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 몰래 일 저질렀다가 나중에 사건을 아신 아버지가 물었다. "네가 그랬지?" 난 마음 속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딱 잡아 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머님이 옆에서 "게는 안 그랬어요. 게는 그럴 애가 아니에요. 게는 믿어요." 그 순간 고백과 통회의 눈물이… "제가 그랬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내가 아버지께 아무 정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었는지? 그런데 어머니에겐 왜 안되었는가? 어머니에겐 사랑을 느끼고, 어머니의 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께 미안했습니다.
통회하기 위해선,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통회는 죄책감에서 나온 것이거나 엉터리 통회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조절하고자, 통제하고자 합니다. 습관적인 죄는 일종의 무의식에서 범하게 되는데 범하자마자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을 상기하여야 합니다. 죄를 범했을 때는 너무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되므로 예수님의 사랑을 안 받겠다고 기피합니다.
4. 기도
예수님을 만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만나서 그분을 알고, 그분과 비슷한 사람이 되고 우리가 바고 그분 자신이 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의 생활 안에서 예수님을 다 드러내고 나타내야 합니다. 로마서 8장에서 기도는 '선물'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에요. 오로지 성령의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기도는 예수님과 연락하는 것입니다. 두 손을 펴드는 것도 기도가 됩니다. 생활하면서 기도를 못하게 될 때 두손을 펴드세요. 그것이 봉헌이 될지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자 청하는 것이 될지…'연락'이 되면 기도가 되요. 기도가 기도에요. 아무 방법이든 연락하세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드려요!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지내세요!
기도를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1)앙심, 2)습관적인 죄를 범하는 문제(성사 볼 때마다 매번 같은 이야기), 3)무관심("너무나 생소하다!", "혼자서 가만히 앉아서 무엇하나?", "기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기도한다고 뭐가 달라지느냐?"
참고로 하느님과 만나게 될 때 생기는 여러가지 현상들이 있습니다. 1)기복적이고, 주술적으로 하느님을 생각하는 사람("무엇, 무엇, 주세요!"), 2)윤리의식과 당위의 하느님("착하게 살아라! 부모님 말씀 잘 들어라!"), 3)자기 생각 속에서 자기 고민에 빠져서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만나지 못해 하느님과 대화 못하는 경우(이렇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저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4)하느님을 만나 하느님에게서 힘을 얻는 경우(하느님을 만나면 하느님께서는 화를 내시거나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혼내시기 보다는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끌어 안아 주시며 힘을 주신다).
기도가 안된다고,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고민하거나 쉽사리 포기하지 마십시오. 잘 안된다 하더라도 계속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기다리는 그 마음으로 머물러 계십시오. 상본에서 본 예수님의 얼굴이나, 자기 마음 속의 상상과 추억 속에 남아있는 예수님을 생각하면서…"예수님 사랑해요! 예수님 어서 오세요!"
기도합시다. 다음의 글을 조용히 소리내어 내 마음 속 깊이 스며들도록! 그리고 주님께서 다가오심을 느낍시다.
예수님, 사랑해요!
예수님, 어서 오세요.
예수님, 어서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해주세요.
예수님,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어 주셔요.
예수님, 어서 오셔서 우리에게 힘을 주셔요.
예수님, 사랑해요!
예수님, 어서 오셔요.
우리가 일하다 지쳤을 때,
동료 때문에 짜증나고 화가 났을 때,
동료들이 나를 원할 때,
직장 내에서 나만이 십자가를 짊어져야 할 때,
상사에게 모욕을 당했을 때
예수님의 사랑으로 위로해 주세요.
예수님께서 백성들 앞에서 모욕을 당하셨을 그 때처럼 우리를 구원해 주세요.
예수님, 사랑해요!
예수님, 어서 오세요.
우리가 모여 회합 할 때,
동료가 안 와서 허탈한 마음으로 기다려야만 할 때,
열심히 준비했어도 사람들의 호응이 적을 때,
자꾸만 회원들이 줄어들고 약화될 때,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를 위로해주시고 힘을 주세요.
예수님이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한 명의 새회원도 친구도 얻을 수 없답니다.
예수님, 사랑해요!
예수님, 어서 오세요.
우리가 외로운 동료에게 다가갈 때,
새회원들을 데리고 회합을 시작할 때,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드러낼 수 있는 지혜와 사랑과 능력을 주세요.
성모님도 사랑해요!
성모님, 우리에게 예수님을 알려주세요.
성모님,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해 주세요.
성모님, 성모님께서 하느님께 순명하여 예수 아기를 가질 수 있었듯이,
주님과 회원들과 동료들이 나를 요구할 때,
그 요구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여겨
순명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성모님, 우리를 위하여 빌어 주세요.
성녀 소화 데레사여, 당신도 사랑합니다.
예수님만을 사랑하던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정열을,
당신의 마음을 갖도록 해주세요.
오로지 예수님만을 사랑하여 세상 선교사들의 주보성인이 되신 성녀여,
우리가 직장에서 복음을 선포할 때,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힘과 능력과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예수님을 사랑하게 인도해 주세요.
5. 관상기도
요한 복음 13장 4절부터 15절까지의 '세족례' 기사(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를 관상해 보십시오(유다는 빼고).
13 4예수께서는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뒤 5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고 허리에 두르셨던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6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는 "주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예수께서는 "너는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베드로가 "안 됩니다. 제 발 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 하고 사양하자 예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하시고는 12발을 씻겨주신 후에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는지 알겠느냐? 15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 13,4-8.12.15)
관상기도는 영화구경처럼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도 거기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고 나를 거기에 넣고 하십시오.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갑자기 일어나 대야에 물을 떠서 내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내게서 무슨 감정이 떠오르는지? 내가 무슨 말을 예수님께 하게 되는지, 또 예수님이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잘 들어보십시오. 베드로는 자기 생각대로 "안된다"고 말리지만 예수님은 "그러면 나와 아무 상관 없게 된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내 앞에 오셔서, 무릎을 꿇고, 내게 묻습니다.
"내가 네 발을 씻어도 되겠느냐?"
이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십시오. 어쩌면 제일 먼저 나의 죄가 생각나 예수님을 똑바로 뵙지도 못하고 부끄럽고 피하고만 싶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말씀하십시오.
"그 때 내 죄를 기억하십니까?"
우리가 기록하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의 죄를 다 압니다.
"예수님, 그 때 내가 범한 죄를 아십니까? 기억하십니까? 지금 어찌 봅니까?"
그러면 예수님은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나는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니가 하는 일 중의 아주 적은 부분이고 부정적인 면일 뿐이다. 나는 그럴 때 안 본다. 걱정하지 말아라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한단다."
이 순간에 주님의 사랑에 깊이 깊이 푹 잠겨 머물러 계십시오.
그리고 주님께서 내게 해주시는 말씀을 계속 들어 보십시오.
대화가 다 끝났으면, 양말을 걷고 주님께 말씀하십시오.
"주님, 제 발을 씻어 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는 저 밑에서 나를 바라보시고, 내 발을 씻어 주신다.
여기서 오래 머무르십시오.
6. 믿음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예수님을 믿으시는지요? 이런 물음에 우리는 쉽게 "예"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진짜 예수님을 믿는지? 얼마 정도? 몇 %정도? 5-70%…
예수님은 완전히 우리를 믿으시는데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그분을 믿는지요? "내가 너를 믿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옳은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 라는 말이 옳은 말일까요?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한 사람이 등산을 갔습니다. 산을 오르다가 잘못해서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떨어지다가 다행스러이 나무가지 하나를 붙잡고 겨우 살았구나 하면서 이 궁리 저 궁리 해 보았지만 아무런 수가 없었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때 하느님을 생각하며 하늘을 보고 소리쳤습니다.
"하느님 나 좀 살려주쇼!" "네가 나를 믿느냐?" "믿습니다." "내가 너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믿느냐?" "예! 믿습니다." "그러면 그 나무가지를 놓아라! 네가 거기 걸려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하니?" 그 사람은 소리쳤을 것입니다. "아니! 이분 말고 다른 하느님 안 계셔?"
나의 생명을 그분의 손에 맡겨드린다. 그정도 그분을 신뢰하고, 좋아하고, 믿고, 손에 맡겨드린다. 어려울 때 진짜 예수님을 믿어요? "예수님! 너무하신다. 힘든 계명을 주지 않는 다른 하느님, 다른 예수님은 안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지? 고린토서에서 사도 바울로는 '몸에 가시로 찌르는 듯한 병'을 받았다고 합니다.
팀회합에서 자기를 온전히 드러내야 할 때, 파견투사로서 생전 알지도 모르는 본당에 알지도 못하는 이들과 만나서 그것도 지도까지 해야한다고 할 때, 자기 개인의 경제적, 사회적 삶이나 가정과 동료들을 다 뿌리치고 가까이 가기도 어려운 상처받아 삐뚤어진 동료 한 노동자를 만나고 도우기 위해 복음의 투사로서 활동해야 할 때, 단체에서 내가 맡지 않았으면 하는 감투나 역할을 맡아야 할 때, 직장 복음화의 순간, 순간 때… 그 때도 예수님을 믿는지요?
7. 상처받지 않고 성숙하는 신앙
자신을 성숙시키는 3단계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원의'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걷고 싶다!"
두번째는 '자기 합리화'입니다. 처음에는 원의대로 잘 나가다가 어느 정도 기쁨도 얻고 할만큼 했다 싶어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뭐, 이젠 좀 부담없이…" "규칙을 바꿨으면…" "팀회합 꼭 그렇게 빡빡하고 골치 아프게 깊이 안 들어 가도 될텐데" "팀회합 안하면 안되나? 모여서 함께 뭐라도 하면 되지 꼭 팀회합만 해야되나?"
세번째는 '내면화'의 단계입니다. 내가 자발적으로 원해서 택하고, 기뻐서 계속 더하는 단계입니다.
내가 아는 신자분, 내가 존경해서 그 분을 따라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가 오히려 그분이 아주 물의를 일으키고 신앙을 버리게 되면 나에게는 위기의 순간이 됩니다. 완전한 성숙을 얻기 위한다기보다, 자유를 얻고 자유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더 얻고자 하십시오. 느낌이 중요합니다. 남에게 내 느낌이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을 주지 마십시오. 남이 나에게 어떻게 한다고 거기에 따라 기분 나빠하지 마십시오. 누가 어떻게 한다고 하더라도, 방황하는 것은 나이고, 화를 내는 것도 나요, 슬퍼지고 우울해지는 것도 나입니다. 오로지 예수님께만 주십시오. 자기관리, 자기절제의 문제입니다.
너무나 신경을 쓰게 되면 더 어려워 집니다. 내가 혼자하는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나를 도와 주십니다. 새가 뭡니까? 날개 있는 동물, 날아가는 동물을 새라고 합니다. 그런데 '닭'이 새입니까, 아닙니까? 날아갑니까, 안 날아갑니까? 닭은 아주 위험할 때만 납니다. 언제나 더러움 속에서 먹을 것이 뭐있나 하고 뒤집니다. 날개가 필요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한 번 '닭'과 '죠나단 리빙스턴 시걸'과 비교해 봅시다. 닭은 마치 언제나 자신의 약함만을 내려다 보면서 사는 것처럼 보이고 '시걸'은 언제나 높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푸른 하늘만 바라보면서 위로, 위로 날아가는 '자유'가 있어 보입니다.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사랑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 속에 살도록 하십시오.
-1993. 6. 게 올리버 신부, 이냐시오 영신수련 8일 피정 강론 중에서 발췌
14:00 나눔
첫 날 '판단' 부분과 피정 중에 기도하면 얻은 느낌이나 변화를 함께 나눈다.
1. 직장인 교리에서 배우고 알게 된 주님과 주님의 뜻이 담긴 말씀이 오늘날 내 삶의 영양가 있는 양식이 되고 있습니까?
2. 직장인 교리를 통해 하느님의 부르심과 호소를 느끼고 있습니까?
3. 교리를 받은 후인 지금 내가 꼭 해야겠다고 다짐할 만한 일은 무엇입니까?
4. 피정 중에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느꼈습니까?
5. 주님을 만남으로써 힘을 얻으셨습니까?
실천 세례를 받으려는 지금 내가 주님의 자녀요, 제자로서 또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 할 사도로서 내가 주님의 은총에 힘을 얻어 꼭 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1. 어떻게 변화되고 싶습니까?
2. 변화되어 무엇을 하시렵니까?
되돌이켜 봅시다.
-"하느님께서 나를 돌봐 주셨어요!"
새김 주 안에서
말씀 주님의 위엄과 인간의 존엄성(시편 8)
2 "하느님 내 주시여
온 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
하늘 위 높다랗게 엄위를 떨치셨나이다.
3 원수들 무색케 하시고자 불신자 복수자들 꺾으시고자,
어린이 젖먹이들 그 입에서마저 어엿한 찬송을 마련하셨나이다.
4 우러러 당신 손가락이 만드신 저 하늘하며
굳건히 이룩하신 달과 별들을 보나이다.
5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
6 천사들보다는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7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삼라 만상을 그의 발 아래 두시었으니,
8 통틀어 양떼와 소들과 들짐승하며
9 하늘의 새들과 바다의 물고기며
바닷속 지름길을 두루 다니는 것들이오이다.
10 하느님 내 주시여
온 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
나눔
홀로 조용히 앉아 자신의 일생을 되돌이켜 보면서 하느님께서 어떻게 자신과 함께 해주셨는지를 깨달으며,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란 주제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보십시오.(다 쓴 것은 면담 신부님께 제출하십시오.)
비밀은 이야기하지 말고, 서로 서로 자신을 나누어 봅시다. 한 사람의 나눔이 끝난 후 아래 노래를 불러 각자의 삶 안에 함께 하신 하느님께 감사 드립시다.
기도
II: 주를 찬미하나이다. 주는 좋으신 분!
주를 찬미하나이다. 알렐루야! :II
